경남 거제의 다대 어촌체험휴양마을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으로 꼽혔다.
31일 해수부는 조용한 바다와 다채로운 체험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마을이라는 점을 들어 이곳을 ‘9월의 어촌 여행지’로 선정했다. 마을에는 갯벌 체험, 인근 바다에서의 선상낚시, 해양정원 만들기, 조개 공예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 잘 정비된 해안 길을 따라 산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전에 이곳을 찾았던 이들은 도심과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한다. 경기 화성 궁평리 어촌체험휴양마을도 해수부의 추천을 받았다.

이달의 수산물 목록에는 새우류와 한치가 이름을 올렸다. 새우류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어종이다. 가을이 제철인 대하와 흰다리새우가 유명하다. 대하는 칼슘과 베타인류 성분이 풍부해 골다공증, 고혈압,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흰다리새우는 셀레늄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노화 방지 및 체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한치는 10개의 다리 가운데 긴 다리 2개를 제외한 나머지가 ‘한치(3cm)’밖에 되지 않아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이다.
‘꽃총산호’는 9월의 해양생물로 선정됐다. 우리나라 제주 전 연안의 수심 10~25ｍ 암반 지역에 서식한다. 군체는 나뭇가지 모양을 띤다. 크기가 50~70㎝이며 끝부분이 원통형으로 둥글게 부풀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수부는 꽃총산호를 국외 반출 승인 대상종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이달의 등대는 충남 당진시 석문면의 장고항 서방파제등대다. 2021년 설치됐다. 4초 간격으로 불빛을 깜빡이며 장고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한다. 장구(장고)를 닮은 경관이 눈길을 끈다.

9월의 무인도서에는 제주시 추자면의 섬생이가 선정됐다. 제주도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추자군도의 섬 가운데 하나다. 높이 60ｍ, 둘레 1000ｍ, 면적 3만3636㎡다. 섬 대부분은 응회암으로 이뤄져 있다. 해안절벽, 해식동굴, 파식대지(파도에 침식된 평탄지형), 타포니(암석의 벌집구멍 구조)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갖춘 것이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