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신사옥(투시도) 건립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임시사옥 마련에 나섰다.
BPA는 사옥 증축을 앞두고 임시사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BPA는 공사가 소유한 유휴시설 활용 방안과 인근 입주 가능 시설 임대, 임시 사무실 축조 공사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BPA는 사옥을 이전하는 대신 현 자리에 건물을 증축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사옥을 확장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기본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옥 증축사업의 총사업비는 1700억 원이며, 설계비는 74억6000만 원이다. BPA는 2026년 착공, 2029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BPA는 이번 증축을 통해 지상 7층(연면적 8502㎡) 규모의 사옥을 지상 최대 8층 이상(연면적 3만9169㎡)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BPA 사옥은 1998년 건축된 연안여객터미널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어 사옥의 절반 이상이 바다 위에 떠있는 잔교 구조다. BPA는 현재 주차장 출입구 등으로 사용하는 육지 부분을 최대한 활용해 건물을 확장할 예정이다.

BPA는 2004년 1월 설립 후 13년 동안 부산 중구 중앙동 옛 한진해운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다 2017년 1월 현 사옥으로 이전했다. 부산항이 전 세계 2위 환적항만으로 성장하면서 BPA의 업무와 필요 인력도 늘면서 현 사옥 건물은 다른 지역 항만공사와 직원 1명당 면적을 비교할 때 필수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BPA 관계자는 “내부 직원 및 외부 전문가 워킹그룹 의견을 반영해 설계를 진행 중이다. 신사옥 건립 공사가 2027년 상반기 진행될 것에 대비해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올해 말까지 임시사옥 마련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