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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미 부가가치 수출 2년 연속 감소…공급망 대응 필요"

산업연구원 '부가가치 수출 진단' 보고서

"직접 수출 늘었지만 부가가치 수출 위기"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중간재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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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미 직접 수출이 7년 연속 증가한 것과 달리 대미 부가가치 수출은 2년 연속 감소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부가가치 수출은 제3국을 경우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해 수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이 고강도 관세 정책을 시행 중인 상황이어서 부가가치 수출이 앞으로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제신문DB


산업연구원은 28일 ‘한국의 대미 부가가치 수출 진단과 대응 방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직접 수출은 2016년 665억 달러에서 지난해 1278억 달러까지 늘어나는 등 7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수출액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미 부가가치 수출(추정액)은 2018년(530억 달러)부터 2020년(465억 달러)까지 감소세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43.4% 반짝 증가했다가 이후 2년간(2022~2023년) 감소세를 이어갔다.

부가가치 수출은 제3국의 최종재 수출에 투입된 자국 중간재 수출액을 따로 떼어 계산한 개념이다.

가령 베트남에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면 이는 베트남의 수출로 잡혀 한국의 수출 실적으로 기록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미국으로 수출된 베트남산 스마트폰에는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부품 등 다양한 한국의 중간재가 포함되는데 이를 따로 계산해 한국의 부가가치 수출이라는 개념으로 계산한 것이다.

2023년 기준 한국의 대미 부가가치 수출 경유국은 멕시코가 2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국, 베트남, 캐나다 등 순이었다. 이들 상위 4국의 비중은 70.3%에 달했다.

산업연구원은 “한국의 핵심 대미 부가가치 수출 경유국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무역적자를 이유로 고율 관세를 집중적으로 부과하려는 나라들이라는 점에서 향후 한국의 간접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에 따른 자국 내 브랜드 경쟁력 및 자체 생산 능력 제고까지도 고려해 첨단 기술 투자 확대, 기술 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중간재 개발 등 질적 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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