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권 투자 전문인력 다수 포진
- AI반도체 분야 유니콘 육성 계획
- 부산창투원 유망기업 유치 성과
수도권 벤처투자사인 ‘비전에쿼티파트너스’가 부산으로 본사를 옮긴다. 지난 4월 출범한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유치 활동을 벌인 결과로, 벤처 자본이 지역으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부산창투원은 비전에쿼티파트너스가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중 부산창투원이 운영하는 부산진구 전포동 기업 입주 지원공간 티움(TIOOM)으로 본사 이전을 마무리하고, 부산지역 중심의 투자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벤처투자사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과 초기 단계 기업 등에 자금을 투자해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돕고, 이를 통해 투자 수익을 얻는다.
비전에쿼티파트너스는 2019년 설립돼 현재 11개 조합 1683억 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 중이다. 반도체, 헬스·뷰티, 일반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반도체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300억 원 규모의 ‘브이이피 반도체성장 2호 G-펀드’를 결성했다. 주요 출자자(LP)로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하나벤처스 에이피에스 등이 참여했다. 해당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서버 수요 등으로 도래한 반도체 시장 초호황기에 발 맞춰 AI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유니콘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으로, 지역 유망 관련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을 길도 열렸다.
또한 이 회사는 동남권 투자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동철 대표 파트너는 과거 부산지역 벤처투자사 설립 이력과 지역 유망기업인 모두싸인·센디·타우메디칼·론픽·니더 등의 발굴 및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본사 이전을 주도했다. 벤처투자사인 케이브릿지벤처스와 흡수합병을 성공시킨 경험도 있어, 이를 바탕으로 부산지역 투자 역량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창투원은 비전에쿼티파트너스 본사 유치를 계기로 ▷투자사 전용 입주공간 제공 ▷지역 기업과 투자연계 활성화 지원 ▷투자 모니터링 등 역외 투자사의 부산 유치와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공간인 ‘티움’은 본사 이전 또는 지사 설립을 희망하는 역외 투자사뿐만 아니라 지역 투자사의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종군 부산창투원장은 “지난 4월 출범 이후 국내 유수의 벤처투자사 부산 유치를 위해 노력을 펼쳐왔다. 이번 투자사 본사 이전은 그동안 지속적인 유치 활동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수도권 소재 유망 액셀러레이터·벤처캐피탈의 부산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지역 중심 펀드 조성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