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 부산 이전 목소리 커져
김학수 넥스트레이드(NXT) 대표가 정규 거래소 전환 추진을 공식화했다. NXT는 지난 3월 4일 출범한 우리나라 첫 대체거래소(ATS)다. 현 상황에서 NXT의 성장은 한국거래소(KRX)의 입지를 흔들고, 부산 금융중심지의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NXT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면 ‘부산 금융중심지 성장’과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가균형발전을 생존 전략으로 내세운 정부가 NXT 본사 부산 이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커진다.
김 대표는 지난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NXT의 현재 점유율과 관련 “거래량 기준 현재 한국거래소 대비 13% 정도, 거래금액으로 하면 30%가 조금 더 된다. 굉장히 빠르게 오른 것인데 아주 놀라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XT는 출범 직전 3년 내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제시했는데 반년 만에 초과달성한 셈이다.
특히 김 대표는 ATS인 현재 형태에 대해 “정규화하는 것이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도 좋다. 우리가 준비가 됐다고 하면 할 것이다”고 말했다. NXT는 현재 청산·결제, 시장감시 등 KRX의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거래 수수료만 챙겨서 성장한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그는 “정규화하면 할 수 있는 것이 늘면서 무임승차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사라질 것이고, 각종 상품의 거래 기회도 확대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거래량을 전체의 15%로 제한한 자본시장법에 대해서도 “점유율 규제가 적정한 수준인가 하는 점도 좀 리뷰를 해 볼 수 있는 상황인 듯 하다”고 완화를 주장했다. 김 대표는 한국거래소가 NXT와 마찬가지로 12시간으로 거래 연장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한국거래소가 새 인프라를 구축하면 (거래시간을) 더 연장할 여지가 생길 것이다. 24시간 거래, 왜 저희는 못 하겠느냐. 그래서 부정적으로만 보지는 않는다”며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