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무협의체 운영·시범사업 추진
- 특수선박·전용항만 구축 등 탄력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및 국내 해상풍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상풍력 핵심 인프라금융 지원체계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이는 특수선박 및 전용항만 금융 분야에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 최근 정부의 해상풍력 핵심 인프라 구축 정책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해진공은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되는 ‘해상풍력 인프라금융 지원체계 구축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간담회는 해진공이 주관하는 첫 해상풍력 관련 의견 청취 및 토론 형식의 장으로, 관련 분야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해진공은 이날 ‘해상풍력 인프라(특수선박-전용항만)금융 지원체계 구축 관련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이후 종합 패널토론을 거쳐 수렴된 현장 의견을 토대로 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해진공은 수요 공급 정책분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운영, 시장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정책제언을 발굴하는 등 로드맵 수립을 위한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 해진공은 관련 지원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해상풍력 인프라금융 지원 시범사업 추진도 검토 중이다. 해진공은 타 금융기관과의 협력 확대, 해외 금융사례 연구,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조율 등을 통해 시범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해상풍력 시장은 오일·가스 산업을 기반으로 기술이 축적된 외국과 달리 설치·운영 등 해상 공사에 필요한 특수선박 생태계가 충분히 형성돼 있지 않다. 해외 용선에 의존하고 고급 기술인력도 충분하지 않다. 이에 따라 해진공은 전용 선박 도입과 항만 인프라 구축 전 과정에서 금융 지원이 필요한 지점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시장 및 이해관계자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해 금융 안정성 병목 현상을 진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정책 제언을 하고, 정부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해당 금융지원체계의 고도화에 힘쓸 예정이다.
해상풍력 시장 내 안정적인 특수선박·전용항만 생태계 형성을 위해서는 금융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는 시장 형성 초기 단계로 금융 지원체계가 갖춰지지 못한 상황이다. 금융환경 조성은 시장 초기에 마중물 역할을 하며, 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과제다. 해양금융 전문 공공기관인 해진공은 그간 다양한 해양산업에서 금융지원 역할을 수행하며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해상풍력 인프라금융 지원체계가 마련되면 한국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녹색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국가 재생 에너지 전환과 해양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대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