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업체의 자동차에서 각종 이상이 확인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가 이뤄진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E 350 4MATIC. 사진은 참고용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 국토교통부 제공

7일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자동차㈜, 만트럭버스코리아㈜, 르노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21개 차종 2만4555대에서 제작 결함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E 350 4MATIC 차종 1만6957대에서는 엔진제어장치 부품 오류 때문에, EQE 350 4MATIC 등 5개 차종 523대에서는 고전압 배터리 관리 체계의 부품 이상으로 각각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컸다.

현대자동차의 쏠라티 등 2개 차종 5974대는 휠 고정용 너트 체결이 불량했다. 이는 주행 중 너트 풀림 및 휠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 시정조치 대상이 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의 TGM 카고 등 11개 차종 643대는 방향지시등 작동 후 주간주행등이 정상 작동되지 않아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르노코리아의 SM6 등 2개 차종 458대에서는 진공펌프(작은 힘으로도 자동차를 제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 제조 불량이 지적됐다. 이렇게 되며 제동거리가 길어지게 된다.

보유하고 있는 차량의 시정조치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PC:www.car.go.kr·모바일:m.car.go.kr·080-357-2500)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한 뒤 확인할 수 있다. 결함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사전에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