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해운(주)의 문충도 대표이사가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을 3년간 다시 이끌게 됐다.

문충도 한국해운조합 제18대 회장(왼쪽)과 김종태 대의원. 조합 제공

7일 조합은 지난 6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문 대표이사를 제18대 회장으로 재선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새로 구성된 제24대 대의원 29명은 임시총회에서 무기명 직접 비밀투표를 통해 회장, 업종별 부회장, 조합원 이사, 비조합원 감사를 각각 뽑았다. 문 회장은 고려대를 졸업한 뒤 제22대 조합 부회장을 거쳐 제17대 회장으로 활동했다. 또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다. 지역 경제 발전과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한 그는 대통령 표창, 모범납세자 표창, 동탑산업훈장 등 다수의 정부 포상 및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업종별 부회장으로는 ▷여객선-(유)한림해운 이정덕 대표이사 ▷화물선-(주)포트만 류방하 대표이사 ▷유조선-(주)송양 원대인 대표이사가 각각 선출됐다. 또 조합원 이사로는 ▷여객선-(주)남해고속 성기순 대표이사, (주)신한해운 김미경 대표이사 ▷화물선-금용개발(주) 양병철 대표이사, 대호개발(주) 이승현 대표이사 ▷유조선-다온물류(주) 김의욱 대표이사, 아시아해상급유(주) 강장안 대표이사가 각각 뽑혔다. 비조합원 감사직은 김진권 한국해양대학교 항해융합학부 교수가 수행한다.

한국해운조합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임시총회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조합 제공

회장, 부회장, 조합원 이사의 임기는 16일부터 2028년 8월 15일까지 3년이다. 비조합원 감사는 23일부터 2027년 8월 22일까지 2년간 업무를 하게 된다.

연임을 하게 된 문 회장은 “현재 해운산업은 고유가, 선원 구인난, 환경 규제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한 데다 전반적으로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어 조합의 적극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필요한 관행과 비효율을 과감히 혁신하는 한편 구성원이 주체가 되는 ‘참여형 조합’, 정책 실행력과 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성과 중심 조합’, 급변하는 미래 대응을 위한 ‘전환형 조합’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