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한 관광객 점유율 20% 육박
- 식당·숙박업·렌터카 등 ‘호황’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크게 늘고 있다. 관광업계는 “역대급 폭염의 반대급부로 시원한 해양 관광지인 부산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6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동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난 1~5월 내국인의 부산 방문객 수는 6559만 명이다. 지난해 1~5월 방문객 6197만 명보다 366만 명(약 5.9%) 늘어난 규모다. 월별로 보면 올해 1월 1416만 명(전년 대비 16.1% 증가), 2월 1175만 명(9.9% 감소), 3월 1390만 명(3.3% 증가), 4월 1088만 명(1.3% 증가), 5월 1488만 명(18.8% 증가)이 부산을 찾았다.
외국인 관광객은 그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올 1~5월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총 138만3758명으로, 전년 동기와 대비해 무려 23.7%가 늘었다. 지난 4월 기점으로 외국인 관광객 동향 집계 이래 가장 빠르게 연 누계 100만 명을 돌파했고, 월별로 보더라도 1월 19만9839명(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 2월 19만8302명(17.1% 증가), 3월 30만4287명(12.6% 증가), 4월 35만8856명(29.5% 증가), 5월 32만2474명(24.0% 증가)으로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고르게 상승하는 중이다.
부산의 상승세는 전국에서도 눈에 띄는 수준이다. 전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 대비 부산의 점유율은 올해 19.2%에 달한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4% 보다 높고, 지난해 17.9%와 비교해도 국내 관광지 중 부산이 점유하는 비중이 커진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일선 현장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5월 이후에도 여름철 부산을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송정에서 서핑업을 하는 서프홀릭 신성재 대표는 “예년과 비교해서 올해 7월 송정을 찾은 관광객은 말 그대로 역대급 수준이다.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손님도 크게 늘어난 것을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구 한 특급호텔 관계자도 “지난달 평균 90%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0%포인트가량 오른 수치다. 90%면 스위트룸 등 초고가 객실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방이 찬 것과 같은 수준”이라며 “장마가 빨리 끝나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해변을 찾는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부산관광협회 최부림 부회장은 “통계로 확인된 것 이외에 현장에서도 관광객이 넘쳐난다는 소식이 들린다. 호텔 같은 숙박업소뿐만 아니라 식당 렌터카 등 다양한 관광업 분야의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