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재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산재 사망 기업에 강력한 규제를 예고한 가운데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부산건설협회)가 지역 건설업체 대표자 및 임직원과 함께 건설현장 중대재해 근절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했다.

부산건설협회는 4일 오전 해운대구 부산디자인진흥원 강연장에서 ‘건설현장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긴급 대책 회의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부산건설협회 제공

부산건설협회는 4일 오전 해운대구 부산디자인진흥원 강연장에서 ‘건설현장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긴급 대책 회의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건설협회 회원사를 비롯해 박재복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지회장, 추한권 한국전기공사협회 부산시회장, 강호춘 대한건설설비협회 부산시회장, 강미숙 대한건축사협회 부산시회장, 김태연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부울경도회장 등 지역 건설업체 대표자 및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부산건설협회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산업재해 사망사고 근절을 위한 정부 정책에 깊이 공감하며, 건설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포스코이앤씨에서만 올해 들어 5차례나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이 대통령은 “안전은 의무지, 비용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특히 반복적으로 사망사고는 미필적 고의 살인이나 마찬가지다. 심각하면 인허가를 취소하는 방안 등 강력 규제를 해야 한다”고 해당 기업을 질타하고 강력 제재를 주문했다.

건설업계는 정부의 정책에 공감하며 산재사고 예방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대한건설협회가 지난달 30일 16개 시도회장 등이 참석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부산을 비롯해 대한건설협회 각 시·도지회에서 결의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정형열 부산건설협회장은 “절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기업의 이익을 안전보다 우선하지 않을 것이며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건설현장 조성에 200만 건설인이 앞장서겠다”며 “건설업계는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힘을 합쳐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현장의 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 재원 확보 및 근로자 인식 전환 등 패러다임 전환에 적극 공감하며 건설산업 전반의 안전의식 수준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실질적 안전조치가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건설협회는 4일 오전 해운대구 부산디자인진흥원 강연장에서 ‘건설현장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긴급 대책 회의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부산건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