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에 등록한 뒤 조업을 한 어선은 3339척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38척이 줄었다. 수산자원 관리 등을 위해 정부가 추진한 연근해 어선 감척 사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항구에 정박되어 있는 어선.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4년 전국의 등록 어선은 6만3731척이었다. 어업 종류별로는 연안 어선이 3만6514척으로 전체의 57.3%를 차지했다. 내수면 어선은 2946척, 근해 어선은 2293척, 양식 어선은 1만9117척, 원양 어선은 191척이었다. 어선 규모별로는 5ｔ 미만이 5만446척(79.2%)으로 가장 많았다. 5~50ｔ은 1만2089척, 50 ｔ 이상은 1196척으로 파악됐다. 재질별로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어진 어선이 6만1811척으로 전체의 97%에 이르렀다. 강선(1096척), 목선(569척), 알루미늄선(255척)은 소수에 그쳤다.

선령별로는 21년 이상 노후화된 어선이 2만5920척(40.7%)에 이르렀다. 11~21년은 1만9740척, 11년 미만은 1만8071척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체 어선의 42%(2만6780척)가 전남에 등록되어 있었다. 다음으로는 경남(1만3294척), 충남(5331척), 부산(3339척), 경북(3038척), 전북(2975척)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등록 어선은 2023년(6만4233척)보다 502척이 줄었다. 2000년 9만5890척이었던 어선은 2015년 6만7226척, 2020년 6만5744척, 2022년 6만4385척 등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양수산통계시스템(www.mof.go.kr/statPortal)과 국가통계포털 홈페이지(kosis.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통계는 국내 어선에 대한 지원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등을 위해 효과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을 마련하고 어선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관리, 교육, 선진화 등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