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으로 AI 데이터센터 신축이 활발해지고 이 AI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해상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대규모 발전이 필요하다. 이에 따른 장거리 송배전을 위한 전력망 재구축이 시급하다. 이 영향으로 전력 업계에서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transmission system) 열풍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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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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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 LS마린솔루션 신규 선박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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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은 3300억 원을 투자해 미래 전력망의 핵심 기술인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압기 생산기지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술 국산화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날 경남 창원공장에서 HVDC 변압기 공장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창원공장 내 부지 약 2만9600㎡에 들어설 예정으로 2027년 7월 완공된다. 이번에 신축되는 공장은 국내 최대의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 공장이다.
전압형 HVDC는 실시간 양방향 전력 제어가 가능하고 전력 계통 안정화에도 유리해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한 재생에너지를 연계할 수 있어 해당 사업에 필수적인 기술이라는 게 효성중공업 설명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그동안 해외업체들이 선점해 온 전압형 HVDC 기술은 미래 송전망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기술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차세대 국가 전력망의 열쇠가 될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국산화에 본격 착수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글로벌 에너지 설루션 기업인 GE버노바(Vernova)와 HVDC용 변환설비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LS일렉트릭의 HVDC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GW(기가와트)급 전압형 HVDC 핵심 설비인 변환 밸브 국산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본격화하는 데 합의했다. HVDC 변환용 변압기 국산화를 완료한 LS일렉트릭은 GE버노바의 변환밸브 분야 선진 기술을 내재화해 전압형 변환설비 국산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2011년 1100억 원을 투자해 부품 입고부터 성능 검사, 조립, 시험, 시운전까지 가능한 국내 최초의 HVDC 전용공장을 부산에 마련하고 핵심 설비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부산에 본사를 둔 LS마린솔루션은 대규모 HVDC와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해 세계 최대급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신규 건조 중이다. LS마린솔루션은 총 3458억 원을 투자해 케이블 적재 용량 1만3000t급 대형 포설선을 건조한다고 27일 밝혔다. 장거리 자립형 송전망 구축에 필수적인 핵심 장비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 고도화를 통해 턴키(Turn-key)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법인인 ‘오션씨엔아이㈜’를 인수한다. 대한전선은 이번 인수와 기존 인프라를 기반으로 HVDC 및 국내외 턴키 입찰 참여를 적극 추진한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교류(AC) 전력을 고압의 직류(DC) 형태로 변환시켜 송전한 뒤 수용가 인근에서 다시 교류로 변환해 공급하는 기술이다. 교류 송전에 비해 송전 손실이 적고 지중·해저 케이블 적용에 유리하다. 대규모 전력 수송에 있어 경제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전압형 HVDC는 기존 전류형 HVDC에 비해 계통 안정화에 유리하고 실시간으로 양방향 전력 흐름을 제어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연계에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