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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수륙양용버스 사업 띄웠다

수영요트장 시험운항 성공, 소송 등 부침 끝에 본격화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5-07-29 20:17:54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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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루공원에 슬립웨이 설치
- 내년 3월께 정식운항 예정

29일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수륙양용버스가 첫 발을 내디뎠다. 소송 등 각종 부침으로 30년이 넘게 실행되지 못했던 수륙양용버스 사업이 마침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30년 넘게 실행되지 못했던 수륙양용버스 사업이 내년 3월 정식 운영될 계획이다. 사진은 29일 수륙양용버스가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 앞바다에서 운항하는 모습.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부산시와 수륙양용버스 운영사 아이비해양관광은 이날 오전 11시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수륙양용버스 시험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수륙양용버스는 이날 수영만요트경기장 일대 육상 부분을 운행한 뒤 수영만요트경기장 앞바다에 진수했다. 이후 약 20분간 내항 일대를 돌아본 뒤 다시 육상으로 돌아와 시험 운항을 마쳤다.

이 사업은 수륙양용버스로 육상 17㎞와 수상 4㎞ 코스를 돌아본다. 센텀마리나파크에서 수영강으로 진입한 뒤 약 20분간 수영강을 유람하고, 육상부로 나와 광안대교~광안리해변로~수영강변로 등을 약 30분 동안 둘러본 뒤 원점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상시 운행하는 수륙양용버스 4대와 예비 1대 등 총 5대가 투입된다. 시는 6년간 사업을 운영할 민간사업자로 아이비해양관광을 선정했다.

경유로 달리는 수륙양용버스는 지난 21일 제작이 완료됐다. 총 50억 원이 투입됐는데 육상에서는 최대 시속 100㎞로 달릴 수 있고, 수상에서는 10노트(시속 약 18.5㎞)로 운행 가능하다. 지난 25일에는 한국해양교통공단의 수밀검사를 통과했고, 해양 조타장치 시험도 완료했다. 승선 인원은 27명이다. 아이비해양관광 임혜니 대표는 “수밀검사를 통과했다는 건 선체가 완성됐다는 의미다. 내·외부 디자인 인테리어를 마친 후 총무게가 나오면 복원성 검사를 거치게 된다”며 “1호에는 약 50억 원이 투입됐고, 2~5호의 제작 단가는 대당 약 18억~19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육상에서 수상으로 진출입하는 슬립웨이(선박 진수 경사로)는 센텀마리나파크 옆 APEC 나루공원으로 결정됐다. 아이비해양관광은 이 일대 슬립웨이와 주차장 108면을 짓는다. 오는 9월 착공하면 준공까지 4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약 80억 원의 공사비는 아이비해양관광이 맡고, 주차장 등의 운영권을 수륙양용버스 사업권과 마찬가지로 6년간 갖는다.

사업자는 슬립웨이가 준공되면 올 12월께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항을 하고 내년 3월께 정식 운항할 예정이다. 부산시 김현재 관광마이스국장은 “수륙양용버스가 부산의 풍광과 야경을 육지와 수상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대표 관광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도 수륙양용버스가 안착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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