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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제+알뜰폰’ Z플립7, 이통3사 유통점보다 50만 원 절약

번호이동, 월 20GB 24개월 계약 가정

단통법 폐지…스마트폰 장만 팁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07-27 18:42:20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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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지원금 경쟁 아직까진 잠잠
- 유통점 100·150GB 요금제 제시
- 자급제폰 조합 초기 비용 부담 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이 지난 22일 폐지됨에 따라 이동통신사 유통점에서 휴대폰 구입시 추가 지원금 책정 정책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공시지원금(통신사가 책정한 휴대폰 지원금)의 15% 이내에서 유통점(직영점 대리점 판매점 온라인 등)이 줄 수 있었던 추가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된 것이다. 그렇다면 소비자 통신비(폰 구입비+통신요금)는 줄어들까. 본지가 최근 유통점 몇 곳을 무작위로 확인하고 각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신규 스마트폰을 연계 구매하는 것을 가정했다. 그 결과 유통점의 추가 지원금은 크게 올라가지 않았다. 추가 지원금은 이통 3사 간 경쟁이 과열돼야 하는데 아직은 그 시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 시장을 규제해온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된 이후 한 통신사 및 휴대전화 유통점 모습. 연합뉴스
이통사 유통점에서 신규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통신을 개통하는 게 유리할까, 아니면 자급제폰을 구입하면서 알뜰폰(이통사 통신망을 이용하는 저가 통신 사업자 별칭)에 가입하는 게 유리할까. 본지 취재 결과 지금 상황에서는 이통사 유통점보다는 ‘자급제+알뜰폰 조합’을 활용하면 24개월 동안 50만 원 이상의 통신비를 절감하는 결과가 나왔다. 자급제폰이란 스마트폰을 이통사 유통점이 아니라 가전 제품처럼 제조사 유통점에서 구입하는 제품을 말한다.

이번 통신비 시뮬레이션에는 ▷한 달에 모바일 데이터를 약 20GB 사용하는 사람이 ▷갤럭시 Z플립 7(저장용량 256GB·출고가 148만5000원)을 ▷번호이동 방식으로 가입하는 경우를 가정했다. 월 20GB 데이터는 지난해 국내 통신소비자 평균 사용량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이보다 더 많이 상승했을 수 있지만 통신비를 좀더 알뜰하게 쓰는 사람을 가정한 계산 방식이다.

■이통사 홈피에서 계약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갤럭시 Z플립 7을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월 데이터 약 20GB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한 달에 통신비(폰 구입비+통신료)를 약 8만 원에서 약 11만 원을 부담해야 했다(24개월 기준). 소비자가 통신사의 공통 지원금(공시지원금)과 유통점의 추가 지원금을 받는 경우다. 단말 지원금을 받으면 25%의 통신요금 감면을 받지 못한다.

SK텔레콤에서 이 기준에 맞는 요금제(5G)는 ‘다이렉트 5G 42’였다. 월 데이터 24GB를 사용할 수 있고 이 데이터를 모두 쓰면 최대 1 Mbps 속도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통신료는 월 4만2000원이고 휴대폰 단말을 24개월에 나눠서 낸다면 한 달 폰 할부금은 6만5749원(이자 연 5.9% 반영)이 돼 소비자는 폰 값과 통신요금을 합쳐 월 10만7749원을 24개월간 부담하게 된다.

KT에서 ‘다이렉트 5G 42’와 비슷한 요금제는 ‘5G 슬림 21GB’였다. 월 데이터 21GB를 사용할 수 있다. 공통지원금은 32만9000원, 추가지원금 4만9300원이다. KT의 경우 월 예상 납부금액은 10만2939원(폰 구입비 4만8999원, 통신료 5만3940원)이다. 공통지원금은 32만9000원이다. SK텔레콤보다 데이터 제공량이 3GB 적은 대신 월 부담액도 1810원 적다. 월 데이터 사용량이 23GB인 사용자라면 KT보다는 SK텔레콤이 유리하다.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최근 3개월)은 자신이 이용하는 통신사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LG유플러스에서 월 20GB 데이터 사용자가 이통사 유통점에서 갤럭시 Z플립7(256GB)을 연계 구입하려면 ‘5G 베이직+’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이 요금제는 월 데이터 24GB를 제공하고 데이터 소진 시 1 M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공통지원금 36만 원, 추가 지원금 5만4000원(홈페이지)이다. 이 경우 휴대폰 월 할부액은 4만7410원, 월 통신요금은 5만9000원이다. 월 예상 납부총액은 10만6410원이 된다.

이통사 유통점에서 신규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위의 가정(월 20GB 데이터 사용자, 24개월 계약, 번호이동 조건)’에서는 소비자의 월 부담액은 세 통신사 간에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프라인 유통점 마케팅 현황은

KT의 한 오프라인 유통점에서는 스마트폰 2년 사용 조건에 폰값 절반을 공시지원금으로 제공하되 4개월간 특정 요금제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조건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의 한 유통점에서는 60만 원의 공시지원금에 월 9만8180원을 18개월간, 6개월간은 12만4180원(5G프리미어에센셜 월 통신료 8만5000원)을 사용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계약을 하면 2년간 통신비 부담액(폰 구입비+통신료 총액)은 251만2320원이었다. 월 20GB 데이터 사용자는 오프라인 유통점에서는 사실상 많은 비용을 치르고 가입하거나 소개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LTE 요금제와 스마트폰을 연계해 구매하는 것은 소비자 입장(월 20GB 사용자 기준)에서는 어려움이 더 컸다. 어떤 유통점에서는 LTE 요금제를 소개조차 하지 않았다. 홈페이지를 살펴봐도 이통사마다 월 20GB 사용자에게 적합한 요금제는 없다. SK텔레콤의 경우 월 20GB 데이터 요금제는 없고 150GB 요금제를 써야 한다. KT 역시 100GB부터 시작하거나 2GB 요금제만 있었다. 데이터 100GB 이상 요금제를 쓰고 갤럭시 Z플립 7을 구입하면 월 부담액은 11만 원을 넘긴다.

■자급제 + 알뜰폰 조합 어떻나

자신에게 적합한 알뜰폰 요금제를 찾으려면 포털에서 ‘알뜰폰 허브’를 찾아 검색하면 된다. 알뜰폰 회사인 KT-엠모바일에서 20GB 요금제(LTE)가 있었다. 월 통신료는 1만7100원(통화 맘껏 20GB)이었다. KT스카이라이프 이야기모바일에도 비슷한 요금제가 있다. 같은 조건에서 5G 통신을 선택하면 월 통신료는 약 2만5000원~3만5000원으로 상승한다.

한달 20GB 데이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갤럭시 Z플립7(256GB)을 자급제로 구매하고 알뜰폰 요금제 월 1만7100원을 이용하면 이 사람은 2년간 총 통신비(폰 구입비+총 통신료) 189만5400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와 달리 이통 3사 요금제에 연계해 갤럭시 Z플립7을 구매하면 247만536원에서 258만5976원을 부담해야 했다. ‘자급제+알뜰폰 조합’이 최소 57만5136원을 절약하는 결과다. 단 자급제폰 구입 시 할부 이자를 부담하지 않으려면 3~5개월 동안 많은 금액을 납부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 갤럭시 Z플립7 연계 구매시 이동통신사별 통신비

통신사명

요금제명

공통 지원금

추가 지원금

월 단말 할부액

월 통신요금

월 예상 납부액

SK텔레콤

다이렉트5G 42

0원

0원

6만5749원

4만2000원

10만7749원

KT

5G 슬림 21GB

32만9000원

4만9300원

4만8999원

5만3940원

10만2939원

LG유플러스

5G 베이직 +

36만 원

5만4000원

4만7410원

5만9000원

10만6410원

※자료: 각 사. 월 데이터 20GB 사용자 기준, 저장용량 256GB, 번호이동 24개월 계약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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