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소비자들이 공공배달앱을 이용할 때 2만 원 이상 두 번민 주문해도 1만 원의 쿠폰을 받게 된다.

배달업 종사자들.

2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외식 소비를 촉진하는 한편 배달앱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고자 소비 쿠폰 사업의 지급 기준을 25일부터 완화하기로 했다. 또 1인당 1회였던 쿠폰 사용 횟수 제한도 없앤다. 그동안에는 소비자가 2만 원 이상을 3회 주문해야만 다음에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 상당의 소비 쿠폰을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었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치가 여름 휴가철 등에 늘어나는 가정 내 배달 수요를 반영한 것이어서 많은 소비자들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지난 21일부터 지급이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는다면 공공배달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동반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사업에는 지자체가 개발한 8개(배달특급·대구로·배달모아·전주맛배달·배달의명수·배달e음·울산페달·배달양산)와 민관 협력형 4개(땡겨요·먹깨비·위메프오·휘파람) 등 12개가 참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완화된 쿠폰 지급 기준이 모든 참여 앱에 공통으로 적용되지만 업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공공배달 통합포털(https://www.atfis.or.kr/delivery/)’ 등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6월 10일 시작한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사업 성과를 중간 분석한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달 공공 배달앱 주문 건수는 전달보다 22%,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16% 늘었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지급 기준 완화는 소비자에게 도움을 주는 한편 외식 경기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