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이후 매월 증가세를 유지한 부산 출생아 수가 지난 5월 감소세로 전환됐다. 혼인 건수도 4개월 만에 줄었다.
지난해 출생·혼인이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일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최근 1년여간 꾸준히 지속된 증가 추세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정책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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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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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부산 출생아 수는 110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118명)보다 0.9%(10명) 줄었다.
월간 기준 부산 출생아 수가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보인 것은 지난해 8월(-2.2%) 이후 9개월 만이다. 다만 지난 6월 감소율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부산과 달리 전국 출생아는 지난해 5월 1만9567명에서 올해 5월 2만309명으로 3.8%(742명)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 5월 출생아 수가 줄어든 곳은 부산을 포함해 대전(-0.7%) 강원(-6.6%) 충남(-2.5%) 제주(-8.8%) 등 5곳에 불과했다. 올해 1~5월 누계 기준으로 보면 부산 출생아(5789명)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다.
출생 선행지표인 혼인도 줄었다. 지난 5월 부산 혼인 건수는 106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1073건)보다 1.1%(12건) 감소했다. 지난 1월(-3.7%) 이후 4개월 만의 감소세다.
다만 출생·혼인지표 악화는 지난해 급증세에 따른 기저효과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조적인 감소 추세가 아니라 일시적 흐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혼인 건수의 경우 지난해 5월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16.6%에 달했다.
지난 5월 부산 사망자 수는 212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0.8%(17명) 줄었다. 이에 따라 인구 자연감소(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현상) 규모는 1011명을 기록했다. 이는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많은 것이다.
올해 1~5월 부산의 누계 인구 자연감소는 6068명으로 전년(5664명 자연감소)보다 7.1%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1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구 순유출(전입자 수보다 전출자 수가 더 많은 현상)도 심해졌다. 통계청이 이날 별도로 발표한 ‘6월 인구이동’ 자료를 보면 올해 1~6월 부산의 인구 순유출 규모는 총 7078명으로 전년(6175명 순유출)보다 14.6% 증가했다.
1~6월 누계 기준으로 2021년(1만92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