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내 본공사 착공 탄력 받을 듯
부산시가 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의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심의결과에 대해 한얼이엔씨 컨소시엄이 제기한 이의신청(국제신문 지난 8일 자 2면 보도)을 기각했다. 시는 심의 결과를 조달청에 전달해 조만간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 10일 한얼이엔씨 컨소시엄에 ‘재심의 불가’ 방침을 통보하고, 조달청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얼이엔씨 컨소시엄은 지난 4일 심의 과정에서 해당 업체가 제시한 설계안과 질의응답 결과가 제대로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재심의를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조달청은 입찰에 참여한 3개 업체가 제출한 가격점수와 기술 심의결과를 합산해 이번 주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을 맡을 시공사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은 기술 심의결과와 가격점수를 6 대 4 비율로 합산해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현대화 사업 공모 입찰이 마감됐으며, 3개 건설사가 참여해 입찰 참가자 자격 등록, 설계안 등을 제출했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설계심의 결과, HJ중공업 컨소시 엄이 총 95.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대보건설 컨소시엄(82.75점), 한얼이엔씨 컨소시엄(74.65점) 순으로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2361억 원(국비 70%, 시비 20%, 어시장 10%)을 들여 서구 남부민동 부지에 연면적 6만1971㎡(지하 1층~지상 5층)의 신축 건물을 건립하는 대형 공사다. 부산공동어시장은 1963년 개장 후 전국 최대 규모 수산물 산지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비위생적인 경매 환경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잇따랐다.
시 관계자는 “한얼이엔씨 컨소시엄이 제기한 이의신청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심의 내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시공사 선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동어시장과 협의를 통해 연내 본공사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