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여름 휴가철에 가볼 만한 경남지역의 등대 3곳을 추천했다. 어떤 여행지를 선택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이를 통해 현지 방문객을 늘려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에서다.

거제시 서이말등대.

11일 마산해수청이 소개한 명소는 서이말등대와 구조라항방파제등대 (이상 거제시 일운면), 소매물도등대(통영시 한산면) 등 3곳이다. 서이말등대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힐링의 등대’ 15곳 중 하나다. 숲길이 어우러진 천주교 순례길이 특이하다. 등대 앞으로는 정원과 수목원으로 유명한 ‘외도’가 보인다. 날씨가 맑으면 일본 대마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거제시 구조라항방파제등대.

통영시 소매물도등대.

구조라항방파제등대는 거제를 대표하는 상징물인 ‘몽돌이’를 형상화했다. 인근에는 구조라해수욕장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구조라성, 해상식물공원 외도보타니아 등이 자리한다. 소매물도등대는 ‘통영 8경’에 이름이 올라와 있다. 지난 1917년에 만들어졌다. 현재는 등대해양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이철조 마산해수청장은 “경남 일대에서는 독특하면서도 풍부한 이야깃거리가 있는 등대가 적지 않다”며 “이 같은 장소는 국민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해양문화공간을 경험할 기회를 줄 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 방문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