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기술검증·투자 전과정 지원
- 민간 벤처캐피탈과 연계도 계획
- 다수 정책금융기관·네트워크 강점
“부산기술창업투자원(부산창투원)을 기술창업의 성장 허브, 기술과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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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종군 부산기술창업투자원장이 기술력있는 기업 지원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지난 5월 1일 부산 창업 지원 컨트롤타워로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출범했다. 초대 원장인 서종군 원장은 부산창투원을 단순한 창업 지원이 아니라 기술력 있는 기업이 실제 시장에서 투자와 연결되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나 부산경제진흥원 등 그동안 창업 지원을 해왔던 기관이 교육·멘토링·공간 제공 등 창업 초기 단계를 지원했다면, 부산창투원은 기술력 있는 기업이 실제 시장에서 투자를 받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게 차이점이자 서 원장의 목표다. 그는 “기술창업 기업이 기술을 검증받고, 시장에 진입해 투자를 받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려 한다. 앞으로 민간 벤처캐피털과의 연계, 기술 평가 기반 투자 매칭, 기업 확장 단계에 필요한 자원 연계까지 실행 중심의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기술력이 있으나 자금 조달이 어려운 창업기업들에는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술창업이란 신기술 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분야를 말한다. 제조업, 전문서비스업, 지식문화사업 등이 속한다.
부산창투원과 같은 기술창업 지원 전담 기관은 전국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서 원장은 조직의 기초부터 쌓아 올려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그는 다양한 정책금융기관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민간금융회사에서 시작해 공적 영역에서 자본시장 및 벤처투자와 관련된 업무를 주로 수행했다. 금융투자협회 및 한국정책금융공사를 거쳐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에서 자산운용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한국성장금융 설립 추진단장을 맡아 설립작업을 주도하고, 한국성장금융의 투자총괄본부장(CIO)을 역임해 민간 중심의 벤처시장 조성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부산형 기술창업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전체 창업 중 기술창업 기업을 현재 5.2%에서 6.4%, 벤처투자 지역 비중을 2.3%에서 4.9%로 늘려 아시아 10대 창업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로드맵도 마련했다.
서 원장은 “창업 준비 단계부터 도약 단계까지 창업기업의 성장 경로를 나눠 단계별로 필요한 자원을 정확하게 공급하는 맞춤형 프로그램 ‘창업 온(ON) 패키지’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며 “또 지역 대학생과 교수들의 기술 창업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으려면 ‘창업가들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창업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고, 협업하고, 서로에게 자극받을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며 “제도적 지원은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하고 기술·자금·인재·시장이 연결되는 ‘플랫폼 도시’로 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