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항만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인지를 알아보는 국제회의가 부산에서 열린다.





2일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국제항만협회(IAPH)와 함께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 기관 가운데 국제항만협회는 1955년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다. 90여 개 나라의 170여 개 항만 관련 단체가 가입해 있다. 이 때문에 세계 항만산업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포럼은 최근 국제 사회의 최대 관심사가 된 스마트항만의 앞날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열린다. 현재 전 세계 주요 항만들은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 화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항만으로의 전환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고 있어서다. 또 각국은 항만 내 탄소 저감과 함께 해운·항만의 친환경에너지 전환 등 국제해사기구(IMO)가 채택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고자 노력 중이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 열리는 회의에서는 ‘스마트 기술 통합 및 탈탄소화 전략을 통한 항만 혁신’이 주제로 정해졌다. 세부 논의 내용은 ▷항만의 탈탄소화 ▷차세대 항만 자동화 기술 ▷데이터 기반 미래 운영전략 등이다. 참석자들은 소주제별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국내외 해운항만물류 산업계, 연구 기관, 학계, 공공기관 관계자 등은 항만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과 정책들을 공유하는 한편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일반인들도 누구든지 온라인(www.youtube.com/@kmi_korea)으로 회의 진행 상황을 볼 수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포럼은 항만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위한 국제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항만 경쟁력 확보와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스마트 항만 육성·탄소중립 항만 구축 등의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