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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첫 달 수출 '역대 6월 중 최대'…대미·대중 실적은↓(종합)

산업부, '2025년 6월 수출입 동향' 발표

전체 수출 4.3%↑…반도체 '사상 최대'

미국 관세에도 자동차 수출 2.3% 증가

대미·대중 수출 감소…"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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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4.3% 늘어나며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고강도 관세 정책 등 영향으로 대미·대중국 수출은 일제히 감소했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반도체·자동차 수출 일제히 증가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6월 수출입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4.3% 증가한 598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이하 금액 기준)도 28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월간 기준 국내 수출은 지난 2월(0.7%)부터 4월(3.2%)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를 보이다 5월(-1.3%)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 흐름으로 전환됐다.

지난달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품목 중 6개가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사상 최대 실적인 149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11.6% 급증했다.

컴퓨터SSD 수출은 15.2% 증가한 1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자동차 수출은 63억 달러로 2.3% 증가했다.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이다. 다만 관세 타깃이 된 대미 자동차 수출은 감소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지난해 6월보다 36.5% 증가한 16억6000만 달러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선박 수출도 63.4% 증가한 25억 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면 석유제품(-2.0%)과 석유화학(-15.5%) 수출은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양대 시장인 대미국 수출(112억4000만 달러, -0.5%)과 대중국 수출(104억2000만 달러, -2.7%)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소폭이기는 하지만 미 관세 영향을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대아세안 수출은 2.1% 증가한 9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선박·철강제품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자동차·차부품, 선박, 석유제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14.7% 증가한 58억 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이다.

●상반기 누계 수출도 증가세 유지

지난달 수입액은 3.3% 증가한 50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85억5000만 달러)은 14.7%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421억7000만 달러)은 7.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8억2000만 달러 증가한 90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9월(96억2000만 달러) 이후 최대 흑자 규모다.

한편 올해 1~6월 누계 수출은 334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3% 감소했다. 사실상 보합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3% 증가한 2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3069억 달러로 1.6%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78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억 달러 개선된 실적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 우리 수출은 미국의 관세 조치, 경기 회복세 둔화, 중동 사태 등 전례 없는 글로벌 통상·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며 “특히 새 정부가 출범한 6월에는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는 우리 기업이 녹록지 않은 수출 여건에 적응하기 위해 치열하게 시장·품목 다변화에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미국 관세 정책의 변동성과 경기 회복 속도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당면 과제인 한미 협상에 총력 대응하는 한편, 협상 결과에 따라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무역 금융 공급과 대체 시장 발굴 등을 포함한 수출 지원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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