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청년층 인구 3명 중 1명 이상은 결혼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주거비 등 결혼자금’을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년층 주거 환경의 양극화도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집값 상승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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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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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은 27일 이런 내용이 담긴 ‘통계플러스 여름호’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1970~1994년생을 5년 단위 코호트(cohort·공통된 특성을 가진 사람들 집단)로 나눠 미혼·출산 비율, 주거 형태 등을 살펴본 결과가 담겼다.
분석 결과 20대(20~29세) 인구의 35.4%는 결혼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으로 ‘주거비 마련을 포함한 결혼자금 문제’를 꼽았다. 가장 높은 비율이다.
30대(30~39세) 역시 해당 문제를 꼽은 비율이 33.9%로 가장 높았다.
20~30대 청년인구 3명 중 1명 이상은 가파르게 치솟는 주택가격이 결혼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 분석에서는 코호트 내에서 연령이 증가하면 대체로 자가 비율이 늘어나는 현상도 확인됐다.
가령 1970년대 초반생은 20대 후반 자가 비율이 43.2%였지만 이들이 40대 후반이 되면 자가 비율이 64.4%까지 상승했다. 월세(사글세 포함)는 같은 연령대 기준에서 최근 출생 코호트로 올수록 그 비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를 들어 20대 초반의 경우 1975~1979년생은 월세 비율이 20%를 하회했지만 1990∼1994년생은 20%대 중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경제적 여력이 있는 청년층은 자가를 소유한 채 가족 형성을 시작하지만 그렇지 못한 청년들은 사글세를 포함한 월세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저출산 기조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과거에 비해 무자녀 여성 비율도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0세 기준 무자녀 비율은 1970년생에서 2.73%에 그쳤지만 1980년생은 9.64%로 차이가 컸다.
아울러 24~28세 남성의 경우, 1970~1974년생의 결혼 의향이 1990~1994년생보다 약 2배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