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해양사고 예방 설루션이 정부의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사업에 선정됐다. 온디바이스 AI란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도 단말 내에서 AI를 구현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낮은 서비스다. 재난 대응, 범죄 예방 등에 유용해 CCTV, 드론 등에 적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사업 과제 3개(부산정보산업진흥원, 경남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를 선정하고 선정하고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해양도시 부산특화형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과제는 수상 로봇과 AI CCTV를 활용해 기름 유출 방지, 해양 쓰레기 상시 제거 등 실시간 감지·대응 서비스를 개발·실증해 부산의 해양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 대응해 해양 안전 관리 역량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부산시는 해안감시 수상드론 플랫폼 개발을 위해 AI 비전인식 기반의 모델을 고도화해 수상 드론이 자율적으로 해안선 주변 환경을 인식·판단·제어하는 해안감시 플랫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과제에서는 도심형 산불·화재 감시 플랫폼 개발도 병행한다. AI 엣지 카메라를 활용해 산림 화재·연기 감지와 초고층 건물 화재 시 피난 경로 예측·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AI 반도체는 퓨리오사AI의 Warboy NPU, 디퍼아이의 Tachy-BS402를 활용한다.

경남테크노파크의 ‘산불 조기경보 및 자율형 AI 안전 관제 온디바이스 실증’ 과제도 선정됐다. AI CCTV와 드론을 활용해 산불을 조기에 탐지하고 산불확산 경로를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실증한다. 경남 산청군과 하동군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지방자치단체 관제센터에 필요한 산불 및 생활안전 서비스를 개발하고 산불 특화 드론을 통한 산불 조기 경보 및 대피 유도 서비스를 만들 예정이다.

이번 과기정통부 과제 공모에는 포항테크노파크의 ‘영주 ON : 온디바이스로 여는 안전하고 개선된 도시’도 선정됐다. 드론과 AI CCTV를 활용해 범죄 등 위기의 도시를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설루션이다.

과기정통부는 지역별 여건과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도시 단위 실증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31일부터 한 달간 과제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세 과제에는 총 85억5000만 원의 국비 지원을 시작으로 2년간 도시 단위 실증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