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의 안전한 항해, 해양 관할권 확보, 해양환경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 필수적인 해양조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가 부산에서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영도구에 있는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제5회 해양조사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해양조사의 날은 2021년 법정 기념일(매년 6월 21일)로 지정됐다. 국제수로기구(IHO) 창립일이자 UN이 지정한 ‘세계 수로의 날’과 같은 날이다. 해양정보의 국제적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뜻도 담겼다.

행사 주제는 ‘바다를 읽고, 세상을 잇다’로 정해졌다. 한국해양조사협회, 해양클러스터 기관, 영도구청, 해양조사 산업계, 연구자 등 각계각층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올해에는 국민과 지역 사회에 해양조사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념식은 영도구 소년소녀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해양조사 유공자(18명)에 대한 포상 등이 이어진다. 부대행사는 영도구청과 함께하는 해양 정화 활동, 일반 국민 누구나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는 ‘제5회 우리 바다 사랑해(海)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 해양조사 장비와 해도 전시 등이다. 또 해양 관련 기관·업체 홍보 공간과 체험관(원데이 클래스)을 운영한다. 전문가들이 해양조사와 관련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대회도 열린다.

정규삼 국립해양조사원장은 “모든 해양 분야 관계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해양조사의 중요성을 기념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생소한 해양조사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