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연재해에서 비롯되는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고자 시행 중인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 품목을 2027년까지 80개로 늘린다. 농업 경영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안정적인 재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대형 매장에서 오이를 고르는 소비자. 연합뉴스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연도별 확대 계획은 현재 76개(사과·배·포도·복숭아·단감·감귤·떫은감·밤·참다래·자두·콩·양파·고추 등)에서 2026년 78개, 2027년 80개로 정해졌다. 신규 도입 품목은 2026년 노지 오이와 시설 깻잎, 2027년 체리와 들깨다. 이런 결정은 지자체 수요 조사와 보험화 가능성 등 전문가 평가단의 평가를 거친 뒤 내려졌다.

선정된 품목은 앞으로 보험 상품개발 과정을 거쳐 수요를 제출한 지역을 중심으로 도입 연도에 맞춰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농업인은 차후 일정이 수립되면 지역 농업협동조합 등을 방문해 가입할 수 있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 꾸준히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