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전국 저수지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진행한다.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되는 장마에 대비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한편 농경지 침수와 시설물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저수지.

공사는 지난 12일 김인중 사장이 ‘장마 대비 특별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안전 치안 점검 회의’ 때 논의된 장마철 재해예방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이어 본사와 지역본부, 사업단의 재해 대응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현재 공사는 전국의 3427개 저수지를 포함한 농업기반시설에 대해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60% 수준이다. 여유 저수용량은 12억 ｔ에 이른다. 공사는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 저수지 저수율을 계속해서 관리하기로 했다. 또 집중호우 예보 때는 사전 방류를 통해 적정 수위를 유지하는 등 재해 예방을 위한 추가 조치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도 정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2일 김인중 사장 주재로 ‘장마 대비 특별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공사 제공

김인중 사장은 “수해에 대응하는 최고의 방법은 철저한 사전점검과 예찰을 통해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한편 선제적으로 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라며 “실제 재해가 발생했다면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모든 상황에서는 인명 보호가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