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에 관련된 기술이나 구상을 가진 이들이 창업하려할 때 도움을 받을 기회가 마련됐다.

극지환경재현실용화센터.

13일 극지연구소는 인천 송도에 있는 ‘극지환경재현실용화센터’에 입주할 기업이나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산·학·연 협동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현재는 극지 기술의 실용화,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 극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 중이다.

모집 대상은 극지와 연관이 있는 기술 또는 참신한 구상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 창업 기업이다. 극지 시료나 각종 정보를 활용한 사업계획을 가진 중소기업, 극지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법인·단체 등도 공모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7월 11일까지다.

극지연구소는 제출된 사업계획서 발표 평가를 거쳐 입주 대상을 가려낸다. 심사를 통과하면 3년간 실용화센터에 입주할 수 있다. 최장 4년 연장도 가능하다. 또 선정된 기업이나 단체에는 사무공간 이외에도 기온을 영하 80도까지 낮출 수 있는 ‘달 환경 모사 초저온실’을 비롯해 극지생물 배양실, 바이오 생산 분석실 등 첨단 연구시설을 활용할 기회가 제공된다. 극지연구소와 협업하거나 연구소가 보유한 시료, 정도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입주 신청은 우편이나 이메일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극지연구소 누리집(http://www.kopr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극지환경재현실용화센터는 실제 극지에 가지 않고도 극지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며 “극지 관련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유망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