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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센텀시티점은 문 안 닫는다

MBK 계약해지 철회로 가닥…매출 많은 알짜점포 고려한 듯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5-06-12 19:28:42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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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고용승계 등 계속 투쟁”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임대료 협상이 결렬된 점포를 대상으로 계약 해지를 진행(국제신문 지난 3일 자 10면 보도) 중인 가운데 부산 센텀시티점 운영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달 서울 광화문 MBK 사무실 앞에서 홈플러스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등이 홈플러스 지키기 108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최대 주주 MBK파트너스는 최근 홈플러스 센텀시티점 계약해지 결정을 철회했다. 앞서 MBK는 기업회생 신청 이후 전국 임대매장 68곳에 대해 임대료 조정 협상에 들어갔고, 협상이 결렬된 27곳에 대해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부산에서는 회생절차 개시 이전에 폐점이 확정된 반여점을 비롯해 센텀시티점 감만점 장림점 등이 문을 닫을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MBK는 최근 센텀시티점 운영을 지속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만점과 장림점은 여전히 폐점을 예고한 상태다.

노조는 수백 명에 달하는 노동자의 고용 불안과 지역 상권 붕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MBK의 책임 있는 자세를 계속해서 요구할 계획이다. 마트노조는 “센텀시티점은 아시아드점과 함께 부산에서 가장 매출이 잘 나오는 알짜 점포라 MBK파트너스가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MBK의 의지에 따라 폐점 여부가 갈린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책임 있는 경영을 재차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마트노조 부산지부는 오는 17일 남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며 20일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서 결의대회와 삭발식을 진행한다. 감만·우암동 일대의 유일한 마트인 홈플러스가 사라지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대부분 남구 주민인 100여 명의 감만점 직원들도 일자리를 잃는다는 점에서 남구도 의지를 갖고 폐점에 대응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와 지역 상권이 걸린 문제라 남구가 모르쇠로 일관해서는 안 되는 문제다. 묵과하지 말고 적극 개입해야 한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폐점 철회 요구, 고용 승계 보장, 지역상권 보호 등을 주장하며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홈플러스 매장 중 가야점 서면점 연산점은 기업 회생 돌입 전 잇따라 폐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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