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근 신임 기획재정부 2차관은 11일 “크게 세 가지에 역점을 두고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임기근 신임 기획재정부 2차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기자실을 찾아 출입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임 차관은 이날 취임 인사차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해 “지금 경제가 비상하게 어려운 상황인 만큼 (2차 추경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임기근 조달청장을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했다.

임 차관은 “현재 소비·건설·투자 등 여러 경기지표가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를 염두에 두고 (추경을 통해)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서 경기 진작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어려운 경기로 실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돼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 등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그런 사업들로 (추경을) 구성해볼 생각”이라며 “효과를 점검해 가면서 속도감 있고 알뜰하게 사업들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우리 경제가 지금 유례 없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경제 위기 대응과 신성장 동력 발굴, 구조 변화, 공동체 회복을 위해 재정이 필요한 역할을 성실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해남 출신인 임 차관은 1992년 행정고시(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예산 관련 부서에서 주로 근무했다. 기재부 예산실에서 지역예산과장과 농림수산예산과장,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

국장급으로 승진한 이후 행정국방예산심의관과 경제예산심의관을 거쳐 예산총괄심의관을 맡았다. 2023년 7월에는 재정 정책과 관리를 책임지는 재정관리관(차관보급)에 올랐고, 같은 해 12월 조달청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