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의 낙지포항이 새롭게 변모했다. 마을의 주거 수준을 올리는 사업이 추진된 결과다.

지난 9일 경남 사천시 낙지포항에서 열린 어촌뉴딜 300 사업 준공식. 한국어촌어항공단제공.

11일 한국어촌어항공단 동남해지사는 지난 9일 사천시와 어촌뉴딜 300 사업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지역 주민, 사천시 관계자, 공단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종합 어촌재생 프로젝트’인 이 사업은 해수부가 주관하고 공단이 실무를 수행한다. 낙후된 어촌·어항과 배후 마을을 통합 개발해 정주 여건 개선, 관광 자원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자는 것이 목표다.

낙지포항은 지난 2020년 어촌뉴딜 300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공단과 사천시는 ▷물양장 및 부잔교 설치 ▷어구 보관 창고와 어민회관 신축 ▷비토빌센터 재단장 ▷비토피아 마당 조성 ▷등대와 담장 조형물 설치 ▷안내판 구축 등 어촌 기반 시설 정비를 위한 다양한 일들을 진행했다. 총 87억 원이 투입됐다.

지역사회에서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서 낙지포항은 어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복합 어촌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폐교를 손질해 만든 ‘비토빌센터’는 체험과 숙박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조형물과 안내판 설치 등은 낙지포항의 볼거리를 더 다양하게 해 관광객 유입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이세오 공단 상임이사는 “이번 준공식은 어촌뉴딜 300 사업이 지역 주민들에게 단순한 시설의 완공이 아닌 새로운 어촌의 시작을 알리는 한편 지속 가능한 어촌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국에서 낙지포항처럼 성공적인 어촌재생사업 모형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