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어촌체험휴양마을이 한 번쯤은 가볼 만한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유명 관광지와 달리 사람이 붐비지 않는 데다 맨손 물고기 잡기 등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 거제 다대어촌체험휴양마을.

이에 한국어촌어항공단은 10일 어촌체험휴양마을과 코리아 둘레길을 연계한 여름 휴가 행사를 1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리아 둘레길은 동·서·남해안과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등 우리나라 외곽의 4500km를 잇는다. 길은 284개가 만들어져 있다. 공단은 이 경로에 해안가의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인접해 있다는 점을 활용, 한국관광공사와 연계 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 공단은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5 귀어귀촌·어촌관광 한마당’ 행사에서 어촌체험휴양마을과 코리아둘레길 홍보 창구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미식 ▷축제 ▷캠핑 ▷카페투어 등 최신 흐름에 맞는 유형별 어촌관광지를 알아볼 수 있다. 또 폐어구 재활용 체험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어촌체험휴양마을 숙박권, 커피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바다여행’ 누리집과 걷기여행 플랫폼 ‘두루누비’ SNS(인스타그램·네이버 블로그·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공단은 더 많은 이들이 어촌을 찾을 수 있게 안전보험가입 지원을 완료했다. 이 보험은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운영하는 갯벌·낚시·실내 공예 등 50여 종의 체험활동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마을에서 제공·판매하는 음식으로 인한 피해, 건물의 화재 등에서 비롯되는 손해까지 폭넓게 보장한다. 아울러 서비스와 기반 시설, 이용객 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어촌체험휴양마을에 등급을 매겨 휴식 공간의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어촌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귀어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뿐 아니라 어촌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