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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조 빚더미 LH…공공주택 건설 지연·차질 우려(종합)

비금융 공기업 107곳 중 부채 1위…2023년 기준 한전 4년새 62조↑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5-06-09 19:26:58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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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대규모 공공주택 건설 사업을 수행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가 107개 비금융 공기업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관련 사업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LH가 공급한 임대아파트 단지. 국제신문 DB
9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5 대한민국 공공기관’ 자료를 보면 2023년 말 LH의 부채 총계는 136조9975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한국전력공사(118조6569억 원) 한국가스공사(46조2942억 원) 한국도로공사(37조3819억 원) 국가철도공단(20조9860억 원) 한국철도공사(20조2700억 원) 한국수력원자력(18조7521억 원) 한국석유공사(15조887억 원) 등의 순이었다. 2019년에 비해 2023년의 부채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한국전력으로 4년 새 62조4926억 원이 불었다. LH (+25조8407억 원), 한국가스공사(+16조502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LH의 부채 규모는 지난 5년을 기준으로 해도 비금융 공기업 중 가장 크다. 2019년 111조1569억 원, 2020년 114조7219억 원, 2021년 123조7157억 원, 2022년 130조1833억 원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LH는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함께 2022년 기획재정부가 지정한 ‘사업 수익성 악화(징후) 기관’ 9곳 중 하나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LH의 부채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국에서 대규모 공공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도 정부 정책사업 수행에 따른 차입 및 사채 발행액 증가를 LH의 부채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계획돼 있는 사업들의 정상 진행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LH는 최근 부산을 비롯한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급증 사태를 해결하고자 3000가구를 매입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공공기관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LH와 한국전력 등 35개 기관은 지난해 ‘중장기 재무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이들 기관의 2024~2028년 중장기 자산 전망을 보면 지난해 701조9000억 원인 총부채는 2028년 795조1000만 원으로 93조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더 효율적인 재무 관리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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