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공공배달앱을 이용해 일정 횟수 이상 주문하면 쿠폰을 주는 행사가 진행된다.

음식 배달.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배달앱 수수료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는 한편 외식 경기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 쿠폰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외식업체는 민간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받은 뒤 배달할 때 약 30%(2만 원 주문 기준으로 6116원)의 수수료와 별도의 광고료를 내야 한다. 경영에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이 때문에 외식업계는 정부와 정치권에 배달앱 수수료 경감을 위한 대응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국회는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꾀하고자 추가경정예산 650억 원을 새로 편성한 바 있다.

사업은 소비자가 외식업체(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업)를 통해 한 번에 2만 원 이상 3회 포장 또는 배달 주문하면 다음에 이용할 수 있는 1만 원 상당의 소비 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예산이 소진되면 행사는 종료된다. 사업에는 지자체가 개발한 8개 사(배달특급·대구로·배달모아·전주맛배달·배달의명수·배달e음·울산페달·배달양산)와 민관 협력형 4개 사(땡겨요·먹깨비·위메프오·휘파람) 등 12개 사가 동참한다.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 및 사업 대상 업소 등은 지역별 공공배달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소비 쿠폰 사업은 외식업 소상공인의 배달앱 관련 비용 부담을 줄이고 외식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