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다음 달 초 갤럭시 S 시리즈 울트라급 성능이 들어간 새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4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시된 새로운 폴더블폰 설명 화면.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4일 홈페이지 소통란인 뉴스룸에 ‘울트라 경험을 펼치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더 큰 화면, 더 뛰어난 카메라, 더 강력한 성능, 더 다양한 방식의 연결과 창작 도구. 사용자들은 이 모든 경험을 한 손에 담길 원한다”며 “삼성전자는 이러한 소비자 기대에 꾸준히 귀 기울여 단순한 스펙(사양)과 기능의 조합을 넘어 일상의 상호작용을 새롭게 정의하는 ‘울트라 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함께 게시된 영상에는 삼성의 폴더블폰 ‘Z 폴드’ 형태의 이미지가 푸른 빛을 내며 펼쳐졌다가 다시 접히는 모습이 표현됐다.

삼성전자는 “저녁 퇴근길, 접은 상태의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AI로 맛집을 찾아 친구에게 메시지를 전송한다. 식당으로 이동하면서 마무리하지 못한 업무 이메일을 작성하고 저녁 모임에서는 고화질 카메라로 일행과의 즐거운 순간을 기록한다”면서 “AI로 메시지, 브라우징, 게임 등 일상적인 작업을 나에게 최적화해 더욱 효율적이고 재미있게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휴대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어 “정밀한 하드웨어, 강력한 성능, 폼팩터에 최적화된 인공지능까지, 사용자들이 ‘울트라’에 기대하는 모든 요소가 이 제품에 담겼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해마다 상반기에는 바형(1자형)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 시리즈를, 하반기에는 S펜으로 글씨를 쓸 수 있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출시하다 최근에는 폴더블폰으로 대체했다. 대신 S 시리즈에 갤럭시 노트 경험을 넣은 S 울트라를 출시하면서 갤럭시 노트 사용 수요를 흡수해 왔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는 폴더블폰 시리즈인 갤럭시 Z폴드에 강력한 AI 기능과 카메라 성능을 넣겠다는 뜻이다.

영상에서 폴드가 접혔을 때 모습은 과거 폴드 제품에서의 ‘길쭉한 느낌’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초 미국 뉴욕에서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 플립7·폴드7 공개 행사인 언팩을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2022년 8월 갤럭시Z플립4·폴드4를 공개한 이후 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