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운임보다 최대 50% 저렴하게 우리나라 연안을 여행할 기회가 마련됐다. 무더운 여름에 바다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용자의 호응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해양수산부는 6월 1일부터 연안여객선 할인이용권인 ‘바다로’를 판매한다는 일정을 확정했다. 이 상품은 만 35세 이하의 내·외국인이면 누구나 살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51척의 여객선을 내년 5월 31일까지 이용하면 된다. 경남지역에서는 중화~욕지, 통영~한산 등 17개 항로가 포함됐다. 할인율은 주중 최대 50%, 주말 최대 29%다. 12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만 24세 이하라면 본인을 포함해 5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가족권’을 구매하는 것이 이득이다. 단 명절 연휴 등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기간에는 이용할 수 없다.

경남지역 참여 선사 및 항로. 표물 중 세 번째 수치는 총톤수, 네 번째 수치는 정원. 해양수산부 제공

’바다로‘ 구매 방법, 참여 선박, 할인기준 등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여객선 예매 누리집(island.theksa.co.kr)이나 한국해운조합(02-6096-2043)에 문의하면 된다.

해수부는 청년들이 우리나라 바다와 섬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여객 수요를 확대해 연안항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한국해운조합, 연안여객선사들과 협력해 ‘바다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바다로’를 이용한 섬 여행은 청년들이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가를 즐기면서 재충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상품을 지속해 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