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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신소재(마린글라스) 활용…해양생태계 살리고 경제 가치도 창출”

2025 해양주간 첫 세션- 해양기능성 소재의 해양 경제적 가치

  • 권용휘 기자 kyw@kookje.co.kr
  •  |   입력 : 2025-05-26 19:10:23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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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칼륨 함유…해조류 양분 공급
- 스마트양식장 등 활용 모색해야

26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5 해양주간’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해양기능성 소재의 해양 경제적 가치’를 주제로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해조류 생장을 돕는 기능성 신소재를 개발 및 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2025 해양주간(OCEAN WEEK)’이 개막한 26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해양기능성 소재의 해양 경제적 가치’ 라는 주제로 토론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성 서울대 교수,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 실장, 김남진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팀 팀장, 박은정 부경대 교수, 정성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수석연구원, 한영석 ㈜엔이비 연구소장. 전민철 기자
■바다 살리는 신소재 마린글라스

기조연설을 맡은 김영석 LG전자 HS 기능성소재 사업실장은 “바다는 더는 인내하는 존재가 아니다. 그 푸른 숨결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기술은 준비됐고, 정책은 방향을 잡았다. 이 자리가 바로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전문가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김남진 LG전자 HS 기능성소재 사업팀장은 ‘바다를 풍요롭게 하는 유리’를 주제로 수용성 유리 기술로 만드는 해양의 미래를 소개했다. 이 회사는 해조류 생장을 돕는 기능성 신소재인 물에 녹는 유리파우더(마린글라스)를 개발했다. 그는 “지금까지 단단하고 강한 유리를 만들어 왔지만, 자원순환 시스템을 깨지 않고 환경을 지킨다는 측면에서 무른 유리를 만들었다. 마린글라스는 물과 접촉할 때 특정 무기질 성분이 원하는 양과 시기에 녹을 수 있게 조정한 소재로,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도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조류 또는 염생식물(해변이나 해안 사구 등 염분이 있는 땅에 사는 식물)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인·칼륨·철 성분이 함유돼 바닷속이나 염습지 등에서 녹는 속도를 조절한다면 지속적으로 이들 식물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생태계에도 해를 주지 않아 정부의 블루카본 인증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은정 국립부경대 교수가 ‘국내 김 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생산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국내외 김 산업 동향과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의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그는 “해조류 시장은 2000~2020년 해마다 연평균 생산량은 6.2%, 생산액은 6.6% 정도로 급성장했다”며 “우리나라는 중국(59.4%) 인도네시아(27.5%)에 이은 전 세계 3위의 해조류 생산국으로 총생산량의 5%를 점유한다”고 했다. 하지만 “고수온 등 해양환경이 변화해 김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대안으로 마린글라스 등 신소재 및 관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양식장 활용 등 김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 신소재 개발로 부가가치 창출”

‘바다숲 생태복원을 위한 수용성 글라스 소재 이용’을 주제발표한 정성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수처리 시설이 고도화하고,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이 진행되면서 육상에서 공급되는 영양염류 공급도 차단됐다. 특히 해조류의 생장에 필수적인 원소인 철 성분도 결핍돼 바다 사막화로 알려진 갯녹음 현상이 나타났다”며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마린글라스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마지막 발표를 맡은 환경보호 설루션 기업인 ㈜엔이비의 한영석 연구소장은 ‘염생식물의 초기 생육단계에 미치는 마린글라스의 효과 연구’를 발제했다. 그는 “마린글라스 효과가 종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났으나, 장기적인 양분 공급에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식물 종과 마린글라스 성분 및 제형을 고려한 맞춤형 적용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김종성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그동안 해양 과학기술 관련 연구개발(R&D)이 꾸준히 이뤄져 우리나라는 상당한 수준에 올라서 있다. 부산은 해양수도로서 앞으로 신소재 개발 등 관련 연구가 계속해서 진행되면 상당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션에 앞서 LG일렉트로닉스와 블루카본사업단은 ‘블루카본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블루카본 확대를 위한 신규사업 공동 발굴 및 추진 ▷블루카본 증진 효과 검증 실증사업 수행 ▷블루카본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교류 및 연구개발 ▷사업적 네트워크 구축 및 인허가 추진 협력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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