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지 않는 사람이 늘면서 쌀 소비량이 급감하자 대학생들이 나서 사회 인식 개선 활동을 한다.





23일 농협경제지주는 다음 달 8일까지 ‘쌀 소비 촉진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인원은 50명이다. 쌀 소비가 늘어나야 한다는 데 공감하거나 농업·농촌에 관심 있는 국내 대학 재학생, 휴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올해 8월 졸업 예정자와 대학원생은 제외된다.

최종 선발된 대학생들은 오는 11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쌀 소비 촉진 관련 주요 행사 참여 ▷아침밥 먹기 운동 홍보 ▷사회 공헌 활동 및 농촌 일손 돕기 ▷농협 경제사업장 현장 견학 등을 하게 된다.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농협경제지주 공식 인스타그램(@nhab_official)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평균 쌀 소비량은 55.8㎏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0.6㎏(1.1%)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62년 이후 가장 적다. 쌀 소비량은 1970년 136.4㎏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외식 문화 등이 자리 잡은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1998년(99.2㎏)에는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소비량은 30년 전인 1994년(108.3㎏)의 절반 수준이다.

박서홍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쌀의 영양학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MZ세대의 아침밥 먹기 동참을 유도하고자 대학생들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며 “이들의 신선한 구상이 현실화될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