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려견 관리를 원활하게 하고자 등록을 독려하는 가운데 자진신고 기간에 관련 절차를 이행하면 과태료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두 차례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1차 시기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두 달이다. 2차 시기는 9월 1일부터 10월 30일로 정해졌다. 이 기간에는 등록 의무 대상인 반려견을 등록하지 못했거나 변경 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자진 신고하면 과태료가 없다. 그러나 신고 기간이 끝난 이후인 7월에는 한 달 동안 집중 단속이 이뤄진다. 현행 규정에는 동물 등록 의무 위반 때 100만 원 이하, 변경 신고 의무 위반 때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되어 있다.

2개월령 이상이며 주택 또는 준주택에서 기르거나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개들은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기간은 대상이 된 날부터 30일 이내다. 각 시·군·구청 또는 등록 대행업자로 지정된 인근 동물병원, 동물보호센터 등을 방문하면 쉽게 관련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때는 소유자 확인과 정보 입력을 위해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또 동물 등록을 한 이후 반려견의 소유자·주소·전화번호 등 변경, 등록한 동물을 잃어버리거나 되찾았을 때, 동물이 사망했을 때는 변경 신고가 필요하다. 시·군·구청을 방문하거나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www.animal.go.kr)’ 및 ‘정부24(www.gov.kr)’를 이용하면 온라인 등록을 할 수 있다.

이연숙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동물 등록은 반려견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한편 책임을 지는 첫걸음”이라며 “올해에는 제도를 널리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고자 신고 기간을 2회로 늘린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