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3월까지 부산항에서 처리한 화물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분기별을 기준으로 할 때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부산항 신항.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무역항의 물동량은 3억7369만 ｔ으로 전년 동기(3억9622만 ｔ)보다 5.7% 줄었다.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3억3812만 ｔ)에 비해 5.3% 감소한 3억2025만 ｔ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5343만 ｔ으로 2024년 1분기(5810만 ｔ)보다 8.0% 줄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794만 TEU였다. 전년 동기(778만 TEU) 대비 2.1% 늘었다. 수출입 물동량은 428만 TEU로 작년 1분기(435만 TEU)보다 1.5% 감소했으나 환적 물동량은 362만 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339만 TEU)에 비해 6.7%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 올렸다.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2억3660만 t으로 전년 동기(2억6735만 ｔ) 대비 10.3% 줄었다.

부산항의 1분기 전체 물동량은 1억1673만ｔ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1억1169만ｔ)보다 504만 ｔ 늘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626만 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601만 TEU) 대비 4.0%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수출입 물동량(270만 TEU)이 전년 동기(272만 TEU)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환적 물동량(355만 TEU)은 지난해 같은 기간(330만 TEU)보다 7.8% 늘었다. 미국(+14.8%)과 중국(+12.4%)으로의 실적이 특히 좋았다.

올해 1분기 울산항에서 처리한 화물은 4718만 ｔ으로 전년 동기(4962만 ｔ)보다 4.9% 줄었다. 원유와 석유 정제품, 차량 및 부품 물동량 등이 감소했다.

해수부 해운물류국 측은 “국제 통상 환경이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1분기 전체 물동량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민·관·연 합동의 해운물류분야 통상 현안 비상대응반 운영을 통해 시장 상황을 상시 관찰,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