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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챗페이로 부산도시철 탑승…中 관광객 유치 기대

부산교통공사, 서비스 업무협약…글로벌 결제 플랫폼과 처음 연동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5-04-28 19:18:13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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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루언서 시연… 이동 편의 강화

부산교통공사가 중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중국 결제 시스템 ‘위챗페이’와 협업을 진행한다. 국내 도시철도 역무자동화시스템이 글로벌 결제 플랫폼과 연동하는 건 처음이다. 중국인은 부산 외국인 관광객 전체의 약 20%를 차지한다.

28일 부산교통공사와 중국IT그룹 텐센트가 위챗페이 서비스 연계 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날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에서 중국 인플루언서 민주 씨가 위챗페이를 이용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교통공사와 텐센트 위챗페이는 28일 업무협약을 맺고 위챗페이 방한 미니 프로그램 내 부산도시철도 모바일 승차권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부산 도시철도 1~4호선 모든 역에서 위챗페이로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위챗페이는 중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텐센트가 2011년 1월 출시한 중국의 대표적 소셜 플랫폼 서비스다. 지난해 말 기준 위챗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3억8500만 명에 달한다.

공사와 위챗페이는 이날 부산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에서 시연행사도 열었다. 시연에 참여한 중국인 인플루언서 민주 씨가 승차권 키오스크 화면에서 중국어를 선택하자, 화면에 위챗페이 아이콘이 떴다. 이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니 1회권(1800원) 1일권(6000원) 3일권(1만3000원) 등 승차권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왔다. 민주 씨는 스마트폰에서 중국 위안화로 결제했고, 생성된 QR코드를 사용해 개찰구를 통과했다.

민주 씨는 “그동안 한국에 오면 환전한 뒤 교통카드를 구매해 도시철도를 타야 해 아주 번거로웠다. 그런데 중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위챗페이로 QR코드를 스캔해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하다”며 “부산을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에는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산관광공사 통계를 보면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75.4%가 도시철도를 이용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올해(1·2월)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전체의 18.2%를 차지할 정도로 방문객이 많다. 이는 대만(20.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왕레이(Cece Wang) 위챗페이 동북아시아·중앙아시아 대표는 “부산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부산도시철도를 시작으로 경전철 등 주요 교통수단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핵심 교통 인프라와의 협업으로 사용자 이동 편의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챗페이는 정식 출시를 기념해 3개월간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 경험과 서비스는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환경 서비스 확대를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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