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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갤럭시 탭S10 FE 써보니…학습용 제격

10.9인치 탭S10 FE 열흘 사용

장거리 대중교통 이용때 용이

휴대보단 거치해 학습용 최적

S펜 감촉 굿, 배터리 장시간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04-28 09: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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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달 초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10 FE’와 ‘갤럭시 탭 S10 FE+’를 출시했다. 삼성전자에 요청해 갤럭시 탭 S10 FE를 임대해 약 열흘간 사용했다. 갤럭시 탭 S10 FE는 디스플레이 대각선 길이가 10.9인치인 제품이다. FE+는 13.1인치다. 10.9인치 제품이 휴대하기 편할 것 같아서였다.
갤럭시 탭 S10 FE 전면부. 투명 젤리 케이스 커버를 씌웠다. 케이스 안에 S펜을 수납했고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작은 화면으로 OTT가 나오도록 했다. 정옥재 기자
갤럭시 탭 S10 FE 후면. 케이스를 끼우지 않은 모습. 정옥재 기자
갤럭시 탭 S10 FE에서 투명 젤리 커버 케이스를 끼운 모습. 정옥재 기자
기자라는 직업은 취재를 위해 이동이 잦고 대중교통에서 보내는 시간이 비교적 많으므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면 이동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지하철에서 노트북을 열기에 애매한 때도 있는데 이때 태블릿 PC가 제격이다. 휴대폰은 화면이 작아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 기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 S21인데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조사가 같아야 연결성에서 유리하다.

● 이동하면서 업무용으로

기자는 아침에 여러 신문을 읽는다. 출근 시간을 활용해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보는 경우가 있는데 먼 거리를 이동할 때에는 태블릿 PC를 활용하기도 한다. 우선 이 제품으로 PDF 파일로 된 신문 앱을 사용했는데 넘김이 부드럽고 빨라서 좋았다. 아이서퍼라는 앱은 비교적 무거운 편인데 PC 사양이 좋지 않으면 불편할 수 있다. 아침 시간은 매우 바쁘므로 앱 로딩 시간이 빨라야 한다. 이때 갤럭시 탭 S10 FE는 부족함이 없었다.

참고로 FE는 팬 에디션(Fan Edition)이라는 뜻으로 기존 제품보다 사양과 가격을 낮춘 제품이다. 애플의 SE(Special Edition)와 같다.

갤럭시 탭 S10 FE는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지만 사실 태블릿 PC는 스마트폰과 가깝다. 따라서 메인 프로세서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라 부른다. 이 제품에는 삼성전자의 자체 AP인 엑시노스 1580이 탑재됐다. 이 제품은 8GB 메모리에 128GB 스토리지 제품이 있고 12GB에 256GB 제품이 있는데 기자는 8GB 제품을 사용했다. 8GB 제품도 각종 앱을 사용하는데 불편하지 않았다. 만약 게임을 한다면 12GB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 시간 중에는 이메일로 보도자료가 오는데 이때 이 태블릿을 들고 있으면 대응하기에 좋았다. 뉴스 검색도 편리하다. 다만 이 제품은 10.9인치여서 페이스북을 할 때에는 불편했다. 화면이 크기 때문에 타이핑을 하거나 S펜으로 글자를 입력해야 했다. 이 제품으로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차라리 SNS는 스마트폰이 편하다.

기자는 이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연결하고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착용했다. 태블릿을 쓰고 있을 때 전화가 오는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태블릿으로 전화,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가 오기 시작하고 전화가 걸려 왔는데 갤럭시 버즈 라이브로 통화를 할 수 있었다. 무선이어폰, 스마트폰, 태블릿 세 가지 제품으로 업무 환경을 스마트하게 바꿀 수 있었고 경쟁사 대비 비용도 절약됐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 약 21만 원, 스마트폰 약 90만 원, 태블릿은 약 70만 원이다. 삼성전자는 전용 스마트 키보드 역시 임대했는데 이 키보드(북 커버 키보드, 26만4000원)는 별도로 사야 한다. S펜은 무료다. 키보드 가격이 부담된다면 다른 커버를 사용해도 된다. 기자는 인터넷 몰에서 투명 젤리케이스(약 1만900원)를 구입해 휴대하고 다녔다. 북 커버 키보드는 유용하기는 하나 가방에 넣거나 들고 다니면 무거워진다. 또 이 태블릿을 북 커버 키보드(탭 S9 등과 호환 가능)를 붙이면 노트북처럼 타이핑도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워드 프로세서 구독료를 별도로 내야 한다.

갤럭시 탭 S10 FE의 정북 북 커버 키보드를 장착한 모습. 블루투스로 마우스도 연결했다. 정옥재 기자
갤럭시 탭 S10 FE에서 정품 북 커버 케이스를 장착하고 거치한 옆 모습. 정옥재 기자
27일 일요일 퇴근 시간 이후에 작업을 하면서 갤럭시 탭 S10 FE로 드라마를 보는 모습. 정옥재 기자
● 가격 적절, 학습용 추천

무엇보다 이 제품은 학습용으로 사용하려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10.9인치라는 안정적인 디스플레이 크기, S펜 활용, 굉장한 배터리 지속성 때문이다. 학습용 제품에서 사양이 좋으면 배터리 소모가 심하게 된다. 이 제품은 LCD 디스플레이에 최대 주사율 90Hz다. LCD 디스플레이보다 화질이 좋은 디스플레이가 있지만, LCD보다 좋은 디스플레이는 화질이 높고 좋은 대신 배터리 소진이 빨리 이뤄지는 단점이 크다.

게다가 갤럭시 탭 S10 FE는 주사율도 120Hz가 아닌 90Hz다. 고사양 게임용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공부하다가 잠깐 게임을 할 수는 있지만 그게 잘 조절이 안 된다. 앞으로는 FE 제품 주사율을 더 낮춰 학습용으로 좀 더 최적화했으면 한다. 참고로 아이패드나 아이패드 미니 주사율은 60Hz다.

이 제품은 배터리 지속성이 매우 좋다. 8000mAh 용량으로 영상 재생 기준으로 최대 20시간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강의 시청을 하는 데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자가 사용한 열흘 동안 배터리가 모자라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배터리 충전과 지속성이 중요한 소비자라면 이 제품은 그 요구를 충분히 충족한다. S펜은 자석으로 본체에 붙일 수 있지만 충전하는 방식이 아니다. 불필요한 기능이 없고 PDF 파일에 필기할 수 있도록 한다. 접촉감도 좋았다.

기자가 사용한 제품 가격은 69만8000원이고 이보다 메모리와 저장용량이 높은 제품을 사면 99만7700원이다. 저장 용량이 큰 제품은 인터넷 강의 등을 저장할 일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을 학습이나 업무용으로 사용한 후에는 OTT 감상에도 무리가 없다. 올레드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보다는 덜 하지만 태블릿 PC로 보는 영화나 드라마가 화질이 매우 좋을 필요는 없을 듯하다. 이 제품은 양쪽에 스피커가 있어 확실히 오디오가 좋다. 카메라는 전면 1200만 화소 초광각, 후면 1300만 광각 카메라다.

지난 22일 삼성전자 자체 가전 전시회에서 한 도슨트가 갤럭시 탭 S10 FE의 삼성노트 앱으로 수식을 풀고 있다. 정옥재 기자
한 도슨트가 작은 파우치에 갤럭시 탭 S10 FE와 책 한 권을 넣어보였다. 정옥재 기자
갤럭시 탭 S10 FE 북 커버 키보드 뒤편 모습. 정옥재 기자
● 더 작은 제품 출시됐으면…

갤럭시 탭 시리즈 크기 가운데 보다 작은 제품이 있었으면 한다. 이 제품 크기보다 작은 8인치가량의 제품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경쟁사인 애플 아이패드 미니는 8.26인치 제품이 있고 가격과 성능을 여러모로 비교하면 갤럭시 탭 시리즈가 경쟁력이 있다. 샤오미에도 8.7인치 제품이 출시돼 있다.

갤럭시 탭 S10 FE(10.9인치)는 무게가 497g으로 한 손으로 휴대하고 작업을 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 물론 기자는 이 제품을 자기 전 누워서 활용했는데 한 손으로 잡는 데에는 문제는 없었다. 그럼에도 장시간 손으로 들고 있기에는 불편감은 있었다. 삼성전자가 적절한 라인업을 갖춰 고객을 행복하게 한다면 이는 회사에도 이익이 될 수 있다.

갤럭시 탭 S10 FE 색상은 그레이, 실버, 블루 총 3종이다. 실버는 삼성닷컴과 삼성강남에서만 판매한다. IP68 등급의 방수 방진 기능을 지원한다. 먼지를 완전하게 막고 수심 1m 깊이의 수압도 견딘다. 특히 이 제품은 삼성 노트를 활용한 계산 기능, 여러 선탑재 앱을 활용한 각종 기능이 많지만, 열흘간의 체험으로 다 사용할 수는 없었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 들어있는 AI 기능은 거의 모두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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