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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백 또 생기나…최상목 '1인 3역 대행 시즌2' 현실화 우려

한덕수 권한대행 6·3대선 출마 가능성 제기

현실화 땐 한 달 만에 또 '최상목 대행 체제'

미국발 관세 위기 속 '경제 수장' 역할 부재

최상목 "불확실성 낮아져야"…사실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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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달여 만에 또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맡게 될지 주목된다.

현실화하면 최 부총리는 6·3 대선까지 약 5주간 국정을 책임져야 한다. 상호관세 등 통상 현안을 놓고 미국과의 협상이 본격화한 상황에서 ‘경제 컨트롤타워 공백’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최 부총리도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낮아지길 바란다”며 사실상 우려를 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미 2+2 통상 협의’ 참석차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한 대행이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 정부는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를 다시 가동하게 된다. 최 부총리는 대통령·국무총리에 이어 국무위원 서열 3위에 해당한다.

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으로 불가피하게 권한대행직을 넘겨받았다.

최 부총리로서는 올해 1분기 역성장(-0.2%)을 기록한 한국 경제의 유례없는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시점에서 ▷대통령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까지 ‘1인 3역’을 다시 맡는 것이다.

당장 다음 주 예정된 ‘경제외교’부터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최 부총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한·중·일 및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재무장관 회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 달 3일께 출국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직을 넘겨받는다면 현실적으로 밀라노 재무장관 일정에는 참석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무엇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2+2 협의’를 기점으로 한미 간 통상 현안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제 수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권한대행을 맡게 되면 경제부총리로서 통상 현안을 챙기는 데 물리적인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범부처 ‘권한대행 업무지원단’도 다시 꾸리는 등 혼선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당 업무지원단은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탄핵안’ 기각 결정으로 최 부총리가 87일 만에 권한대행 타이틀을 내려놓으면서 이미 해산됐다.

한편 최 부총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 대행 출마 시 정치 불확실성 확대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는 지적에 “대외 신인도 차원에서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낮아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 총리의 대선 출마 자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라며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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