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1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을 맞은 부산 대표 반도체 관련 기업 리노공업의 주가가 11% 넘게 급등했다.

지난달 미음산단 리노공업을 방문한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왼쪽 세번째)에게 이채윤 리노공업 회장(맨 오른쪽)이 공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제신문DB

25일 코스닥 시장에서 리노공업은 기준가(3만4500원)보다 11.30% 오른 3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기준가보다 15.65% 오른 3만9900원에 거래를 시작, 한때 17.68% 오른 4만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리노공업은 액면가 500원을 100원으로 나누는 5대 1 액면분할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이날은 주식 거래가 재개된 첫날이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낮추고, 그만큼 유통주식 수를 늘리는 조치로 기업 가치 자체를 변화시키지 않는다.

이날 리노공업 주가는 주식 거래 중단 첫날인 지난 10일 나온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라는 호재를 뒤늦게 반영하며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 제품과 결과 분석을 위한 부품 제조를 전문으로 영위하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