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우리나라 주요 품종의 쌀로 지은 밥맛을 직접 확인할 기회가 마련된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업무를 할 국민평가단을 28일부터 5월 1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인원은 180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농촌진흥청, 국립종자원, 지자체 등 관계 기관이 추천한 고품질 쌀 품종 30개에 대한 평가를 3주 동안 진행한다. 점검 지표는 맛, 향, 외관 등 5개 항목이다. 품종별 시료를 우편으로 받은 뒤 공지된 지침에 맞게 자택에서 취식 및 평가를 진행하면 된다.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시료별 품종은 사전에 알리지 않는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20명의 전문가를 활용, 더 세분화된 평가도 병행한다. 이어 국민평가단과 전문가 평가단 점수를 합산한 뒤 상위 3개 품종에 대해 농식품부 장관상 시상, 특별 판매전 등 다각적인 홍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평가 결과는 정부 보급종 선정, 우수 품종 판매 촉진 활동 지원 등 앞으로 시행될 관련 정책에 적극 활용한다. 또 이를 계기로 소비자가 맛있는 밥맛을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게 고품질 쌀 품종의 생산·유통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국민평가단 참여를 희망하는 이들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쌀 전문 홍보 채널인 ‘미소곡간’ (http:// blog.naver.com/ricemuseum1)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도 여기에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다양한 성별·연령·거주지역 등이 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평가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품종별 특성·우수성이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될 수 있게 쌀 품종별 품질·특성 등에 대한 홍보를 지속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