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 교통문제 등 대응책 모색
- 부산시, 청학·동삼동 공업지역
- 신산업 기반 시설 조성 가속도
부산 영도구의 낡은 공업지역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향후 사업 일정 진행에 더 속도가 붙으면서 시가 이 일대에서 추진하려는 ‘영블루벨트 조성’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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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영도구 노후 공업지역 정비 시범 사업 대상지인 청학동 옛 한국타이어 부산공장 부지.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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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부산 영도 공업지역 정비사업 교통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했다. 사업 시행 때 예상되는 정체 등 각종 문제점을 검토, 분석한 뒤 적절한 대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또 이를 통해 관련 교통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해당 지역 교통체계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의도도 담겼다. 과업 내용은 교통환경 조사 분석, 사업지구 및 주변의 장래 교통수요 예측, 사업 시행에 따른 문제점 및 해결 방안 모색, 교통 개선 대책안 시행 계획 수립 등이다. 관련 규정에는 대규모 개발 때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따라 교통영향평가를 하게 되어 있다.
용역 대상은 시범 사업지로 지정된 영도구 청학동의 옛 한국타이어 부산공장 부지이며 면적은 8만9578㎡ 다. LH는 지원서 접수가 마감되면 적격성 등을 따진 뒤 용역 수행사를 결정한다. 과업 수행 기간은 60개월로 책정됐다.
영도 공업지역 정비는 지역의 숙원 사업이다. 낡은 시설을 들어낸 뒤 해양 신산업과 영도에 특화된 커피산업, 문화·관광·주거·상업지역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을 조성해 급격한 인구 감소 등으로 위기에 몰린 지역을 살리자는 것이 목표다. 시범 사업 계획은 2023년 1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어 부산시·영도구와 함께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LH는 지난해 8월 조사설계 용역(32개월) 시작했으며 9월에는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는 사업 시행에 앞서 각종 상위 법령 및 다른 법령에 규정된 내용을 검토하는 한편 대지, 지장물, 도로, 가옥, 수목 등 현장 상태를 파악해 차질 없는 공사가 이뤄지게 하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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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항3단계 항만재개발지역에서 바라본 영도구 노후 공업지역 정비 시범 사업 지역(점선).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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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부에서는 옛 한국타이어 부산공장 부지 일에서 대규모 정비 사업이 이뤄지면 체증 등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요인이 필연적으로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해 제기됐다. 아울러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 계획이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영도 공업지역 정비 사업의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LH는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본 사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파악한 뒤 시와 긴밀하게 협의, 적절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한편 시는 조사 설계 용역, 환경영향평가와 병행해 올해 중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인가 신청 및 승인을 마무리한 뒤 내년에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예상 준공 시기는 2027년이다. 총사업비는 2901억84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시는 시범 사업을 통해 연면적 27만7971㎡의 지하 3층~지상 25층 공동주택 4개 동과 복합·산업시설 등이 들어서면 1941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820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 1325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내다본다.
지역사회에서도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해양신산업 기능과 해양 연구개발(R&D), 상업, 주거, 문화 등이 융합된 ‘복합 클러스터’가 만들어져 부산의 미래 발전 동력 확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우수 기업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이 가능해져 청년 인력을 유입하는 효과도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또 옛 한국타이어 부산공장 부지에서 이뤄지는 시범 사업의 성공은 시가 심혈을 기울이는 영블루벨트 조성에도 청신호가 될 것이 분명해졌다. 시가 구상 중인 영블루벨트 조성은 청학동뿐 아니라 동삼동 등 영도구 전역의 낡은 공업지역(50만 ㎡) 내 기존 공장의 업종 전환을 유도하고 산업기반시설을 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는 영도구의 노후 공업지역이 ‘일·생활 균형의 15분 도시’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은 친환경 생활공간에서 안전과 행복을 공유하고, 기업들은 도시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