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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전망지수 68… 부산기업 "특단 대책을"

고율관세 영향 1차금속 등 위기감

응답기업 81% "자구책 마련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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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조업체 대부분이 올해 경기 전망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 고환율, 통상 위험이 이어지는 등 경영 여건이 개선될 조짐이 안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제조업 252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2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68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지수는 기준치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지난 분기 66보다는 나은 수준이지만 기준치를 한참 밑돈다. 2020년 팬데믹이 확산하기 시작해 세계 각국의 교역량이 급감했을 때와 비슷한 수치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제조업 252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2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68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상의 제공
기업이 부채 부담과 고환율로 인한 채산성 악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내수 부진 장기화와 글로벌 통상 문제 등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화학·고무(93) 전기·전자(79) 자동차·부품(62)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1차 금속(37)은 전방산업인 건설업 침체에다 미국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고율관세 정책으로 인한 부담으로 업황 전망이 가장 낮았다.

조사기업의 46.8%는 올해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전년대비 하향 조정했다. 투자계획을 축소한 기업도 51.2%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사업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33.0%)을 꼽았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19.5%) ▷고환율 기조 지속(17.3%) ▷트럼프발 관세정책(15.5%)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8.5%) ▷자금조달 및 유동성 문제(5.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국의 관세정책에는 지역기업 30.2%가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으며, 47.4%는 미국이 상호 관세를 부과하면 수익성 악화한다고 우려했다. 자동차·부품 및 철강 등 지역 주력산업 대부분이 관세부과 제품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응답기업 81.6%는 뚜렷한 자구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 조사연구팀 관계자는 “정부는 관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통상외교와 함께 기업들이 한계상황에 내몰리지 않도록 기업금융을 확대하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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