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중앙선이 완전 개통된 후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특히 부전역 이용객 수가 약 4배 증가하며 이 일대가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 등은 중앙선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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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부산 부전역 플랫폼에서 중앙선 KTX-이음을 통해 부산을 찾은 단체 관광객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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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지난해 12월 20일 중앙선이 완전 개통한 이후 지난 25일까지 총 9만9931명이 부전역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 부전역 이용객 수가 2만5018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새 약 4배 증가한 셈이다. 코레일은 이 중 중앙선 열차를 이용해 부전역에 하차한 인원을 5만1756명으로 집계했다.
서울 청량리역과 부산 부전역을 잇는 중앙선은 개통 82년만인 지난해 12월 20일 복전 전철로 변신하며 KTX-이음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단선 비전철 노선이었지만, ▷2010년 청량리~덕소 구간 ▷2011년 제천~도담 구간 ▷2021년 원주~제천, 영천~경주 구간에 이어 중앙선 마지막 구간인 도담~영천 복선 전철화 사업이 완료된 것이다. 이로써 중앙선(청량리~경주 328㎞ 구간)은 동해남부선(경주~부전 111.7㎞)과 연계, 서울부터 부산까지 KTX-이음과 무궁화호를 대체하는 KTX-마음이 각각 6, 4회 매일 왕복 운행하게 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중앙선을 활용한 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본부가 코레일 부산시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마련한 특별 여행 상품인 ‘미리가봄’은 서울 청량리~강원 원주~ 충북 제천~ 경북 영주~ 경북 안동역에서 탑승한 관광객이 부전역에서 내려 부산의 바다와 꽃을 둘러보는 당일치기 코스로 기획됐다. 이 상품은 판매 5일 만에 완판됐다. 지난 27일 부전역에서 여행 상품 ‘미가 봄, 남쪽 바다 봄꽃편’을 통해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 100명에 대한 환영 행사가 열렸다. 시도 부산관광공사 코레일과 협업해 지난달 17일부터 기차표 값을 최대 절반까지 할인해주는 ‘부산 핫플 반값여행’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중앙선 개통을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서대 강해상(관광경영컨벤션학과) 교수는 “동해선이 일광 카페거리를 살아나게 한 계기가 된 것처럼 접근성이 새로운 수요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 부전역이 새로운 관문이 된 만큼 이 일대에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