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은 올해부터 시리아 난민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왼쪽)과 사단법인 리홉 고성준 이사장이 지난 25일 2025년 시리아 난민 지원 사업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 제공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25일 롯데재단 회의실에서 사단법인 리홉(ReHope)과 ‘2025년 시리아 난민 지원사업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장학재단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난민 싱글맘, 아동·청소년에게 총 2억 원의 지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전달식은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과 고성준 리홉 이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해부터 레바논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 싱글맘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직업 훈련, 생계 지원 등을 시작한 바 있다. 전쟁 긴급 지원 차원에서 식량 지원, 온수 펌프 설치 등도 함께 제공해 총 1억2000만 원을 지원했었다. 올해부터는 8000만 원 늘렸다.

시리아 난민 지원은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와 레바논의 경제 위기로 인해 심화하는 레바논 내 시리아 난민의 경제적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재단은 취약계층으로 꼽히는 난민 싱글맘과 아동·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롯데 창업주 맏손녀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매우 관심을 두는 사업이다.

롯데장학재단은 올해에도 레바논 내 난민 싱글맘과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및 직업 훈련 등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트리폴리, 사라판드, 베이루트, 시돈, 베카 등 레바논 지역과 시리아 내 난민 가정을 대상으로 전쟁 피해민을 위한 식량 및 필수 물품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중동 이슬람 국가 중 한 곳인 시리아는 2010년대 초반부터 있었던 내전으로 수십만 명이 인접 국가인 레바논 튀르키예 요르단 이라크 등지로 흩어졌다. 시리아 난민은 중동 외에도 북아프리카 유럽 등지로도 유입됐고 울산에도 시리아 난민과 그 가족이 입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