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2세 경영인 전면에…‘젊은 감각’ 활력 기대감

비엔 세정 형지 골든블루 등 굴지기업 속속 ‘후계자 체제’

아세안 등 해외시장 넓히고 MZ 소비자 공략 변화 감지

  • 권용휘 기자 kyw@kookje.co.kr
  •  |   입력 : 2025-02-20 19:50:4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에서 태동, 성장한 기업의 1세 창업주가 고령에 이르면서 2세 후계자가 경영 전면에 속속 나서고 있다. ‘젊은피’인 이들이 사업 재편을 시도하거나 신사업을 추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20일 지역 상공계에 따르면 대선주조 BIP등 10여 개 계열사를 갖고 있는 비엔그룹은 최근 대선주조 대표로 최홍성 전 전략기획실장을 새로 임명했다. 조우현 대표는 대신 비엔그룹 사장과 비서실장 직을 맡았다. 부친인 조성제 회장이 1948년생으로 올해 78세가 되면서 그룹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비엔그룹 관계자는 “조 대표가 그룹 경영에 매진할 수 있게 대선주조의 경영 업무를 줄이는 취지의 인사”라고 밝혔다.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의 3녀 중 막내인 박이라 ㈜OVLR 대표이사는 2005년 입사 후 주로 신사업 확대와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브랜드 이미지 변화 등에 집중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올리비아로렌’을 중심으로 한 여성 패션 부문 독립 법인인 ㈜OVLR를 신설,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라이프스타일 ‘코코로박스’를 인수하는 등 영역 확대를 꾀하기도 했다.

패션그룹 형지의 2세인 최준호 부회장은 지난해 9월 형지엘리트 대표이사로 선임돼 해외 사업을 이끌고 있다. 중국 현지에 프리미엄 교복을 납품하면서 입지를 넓히고 아세안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단의 굿즈 제작·유통, 신생 스포츠 브랜드 ‘윌비플레이’ 등 최 회장이 개척한 스포츠용품 사업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역 주류업체인 골든블루는 지난해 2월 박용수 회장의 차녀 박소영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대표 역시 취임 후 골든블루를 젊게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MZ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협업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젊은 세대를 위한 3세대 위스키 ‘골든블루 쿼츠’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아이에스동서 권민석 부회장, 태웅 허욱 사장, 파나시아 이민걸 대표 등도 경영권 승계 작업이 막바지에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 구성된 25대 부산상공회의소 임원·의원에도 전체 120명 중 2·3세 경영인이 26명에 이를 정도로 지역 상공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직전 24대 때는 절반인 13명에 불과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이번 상의 임원·의원 중에 2세, 3세 경영인이 꽤 포진해 있다. 후계자가 경영수업을 마치고 전면에 나서라는 선대 경영인의 결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자기만의 색을 드러내고 경영 능력을 인정받으면 부산 경제도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6. 6[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9. 9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10. 10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8. 8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9. 9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10. 10‘고부가 데이터’ 노린 AI해킹…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급부상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3. 3“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4. 4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7. 7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8. 8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