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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 공사 사업자, 이번에는 나올까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입찰 참가 자격 사전 심사’ 재공고

2월 10일까지 서류 접수… 1차 때는 응찰 기업 없어 유찰

사업비 등 공고 조건 변동 없어 재유찰 가능성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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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 개설을 위한 ‘입찰 참가 자격 사전 심사’(PQ) 입찰이 최근 유찰(국제신문 1월 24일 보도)됨에 따라 사업자 선정 절차가 다시 진행된다. 그러나 공고 조건이 동일해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응찰 기업이 없어 경쟁 구도가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현실을 너무 안이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조달청에 따르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PQ 입찰을 재공고했다. 앞서 지난 22일 마감된 접근도로 PQ 입찰 때는 단 한 곳도 응찰하지 않아 무산됐다. 이에 조달청은 발주 기관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긴급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접근도로 개설은 2029년 12월 말 개항 예정인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연동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사업자 선정이 꼭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PQ 입찰 재공고를 통해 신속하게 일정을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재입찰 공고 조건은 1차 때와 바뀌지 않았다. 부산 강서구 송정동과 가덕도신공항을 연결하는 왕복 4차선인 접근도로의 길이는 9.345㎞이며 사업비는 5583억 원으로 책정됐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부터 2220일 이내다.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일괄 진행하는 ‘턴키 방식’이 적용된다. 서류 제출 마감일은 오는 2월 10일까지다. 2개 이상의 연합체(컨소시엄)가 응찰해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면 2월 24일 현장 설명회를 갖는다. 개찰일은 7월 25일로 정해졌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지역기업 우대 기준’에 따라 연합체를 만들 때 지역 기업(입찰 공고일 현재 90일 이상 부산·울산·경남에 주된 영업소를 등록한 업체)이 일정 비율 이상 포함되도록 했다. 1개 사당 사업 참여 금액은 300억 원 이상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2차 PQ 입찰에서도 유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지금보다 사업비를 10%가량 올려야 한다는 건설사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업들은 터널과 교량 건설을 동시에 진행하려는 고난도 사업을 수행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어야 하는 데도 정부가 최근의 인건비·자재비 인상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사업비를 책정했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하지만 공고 조건을 바꾸려면 기획재정부로부터 총사업비 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따라서 사업비 증액이 된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시일은 걸릴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2차 입찰에서도 유찰이 된다면 공사 차질이 불가피해진다는 사실이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의 경우도 초반에 업체들이 참여를 꺼리자 일부 공고 조항이 수정됐다. 또 그럼에도 계속 PQ가 유찰된 뒤 결국 현대건설 연합체와 수의계약이 이뤄진 바 있다. 이 과정에서 6개월가량이 소비됐다.

이런 이유를 들어 지역사회에서는 국토교통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의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현실성 있는 입찰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최근의 수주난 등을 고려할 때 응찰 기업이 있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예상은 사업자 선정 불발로 인한 공기 지연을 가져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국가철도공단도 조만간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2공구(5323억 원·8㎞) PQ 입찰을 재공고하기로 했다. 앞선 입찰 때는 1공구(6796억 원·8.5㎞)에서만 경쟁 구도가 형성됐으며 2공구는 응찰 기업이 없어 유찰됐다. 국가철도공단은 1공구의 경우 8월 11일에 개찰을 해 최종 사업자를 가려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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